'한국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경북도청)이 생애 첫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한다.
김서영은 20일(한국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5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2분08초60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체 31명 중 8위를 기록한 김서영은 한국 수영 남녀 통틀어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초로 개인혼영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김서영 / 대한수영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20/202112202247775341_61c08d61540e8.png)
김서영은 지난 2017년 또 다른 쇼트코스 대회인 FINA 경영 월드컵에서 현재 한국기록인 2분06초12로 3위 입상한 적 있다. 하지만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 나선 황선우(서울체고)는 47초31을 기록, 전체 100명 중 16위로 준결승행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 시각으로 20일 23시 14분에 준결승 2조 8레인에서 한 번 더 물살을 갈라 상위 8명 안에 들면 결승에 진출,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또 다른 준결승 진출자 문재권(서귀포시청)은 남자 평영 50m에서 26초46으로 전체 51명 중 10위로 준결승에 올라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 평영 종목 최초 결승행에 도전한다.
앞서 진행된 남자 혼계영200m 예선에 원영준(대전광역시체육회), 문재권, 문승우(전주시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 순으로 나선 한국 대표팀은 1분37초51을 기록, 참가한 14개국 중 12에 그쳐 세계선수권 최초의 단체전 결승 진출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날 단체전과 개인 종목을 모두 뛴 문재권은 “단체전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같이 뛰어서 낸 결과라는 게 의미가 있다고 본다”라며 평영 50m 준결승 진출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꿈꿔오던 무대에서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이 기회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고, 더 집중해서 결승 진출까지 노력해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 대표 스프린터 정소은(울산광역시청)은 여자 접영100m는 58초40으로 22위, 자유형 50m는 25초04로 27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예선 마지막 경기인 남자 자유형 1500m에 나선 김우민(강원도청)은 15분06초13으로 19위를 기록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