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부터 한집살이?" 유승호♥혜리, 악연같은 필연의 시작 ('꽃 피면 달')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2.21 06: 52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혜리와 유승호가 계속해서 불미스러운 일에 엮이며 악연같은 필연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들이 한집살이를 하게 되는 기가막힌 운명에 놓이게 됐다. 
20일, KBS2 새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연출 황인혁, 극본 김아록)’가  첫 방송 됐다.
이날 날품팔이 아씨인 로서(혜리)는 스스로 밥벌이를 하며 하루하루 끼니를 채웠다. 주변에서는 그런 그녀를 시험하기 일렀고, 급기야 20냥을 준다고 내기하며 로서를 자극했고, 로서는 얼굴에 변이 묻히면서까지 땅을 파내어 20냥을 줍는 등 억척스럽게 살아갔다.

시골선비인 남영(유승호 분)은 몸종인 춘개(김기방 분)와 한양에 도착했다. 하필 가방을 도둑맞은 두 사람. 남영은 순발력을 발휘해 활을 쏘았고 마침내 자신의 가방을 되찾을 수 있었다. 남영은 “눈 뜨고 코베이기 싫으면 똑바로 떠야한다”며 한양에서 정신을 바짝 차렸다.
그 사이, 로서는 또 다시 날품팔이를 하고 있었다. 왈자패 두령인 계상목(홍완표 분)이 나타나 “자리 값으로 반냥”이라며 엄포를 뒀다. 로서는 “날강도”라며 분노, 마침 남영이 나타나 “만인 앞에서 무도한 짓”이라며 이를 막았다.
계상목은 “공평한 거래, 자리 깔면 반냥인 게 어렵나”라며 더욱 로서를 발끈하게 했다. 로서는 남영이 들고 있는 활을 발견하며 “여인이 희롱을 당했을 땐 목을 메거나 베는 것”이라며 계상목을 향해 활을 겨눴다. 남영은 “선비의 활을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를 막았다. 로서가 활을 쐈으나 빗나갔고, 하필 되돌아온 화살에 로서가 맞을 수도 있던 찰나의 위기도 막았다.
이어 남영은 로서 대신 계상목에게 엽냥을 되돌려 달라고 했으나 오히려 그는 남영에게 칼을 들이밀려했고, 마침 로서가 “내 돈 내놔라”고 소리치며 이를 막았다. 쌍방으로 서로를 구한 것이다. 로서는 “엽냥 안 뺏고 뭐하냐”고 말하며 남영에게 도움을 청했고 마침내 돈을 되찾을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와 로서는  “선비의 활을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한 남영의 말을 떠올리며 “때리는 놈보다 말리는 몸이 더 밉다더니”라며 분을 삭혔다. 같은 시각 남영도 로서의 억척스러운 모습을 떠올리며 “어찌 그리 광패한 여인이 존재할 수 있나”라며 소스라쳤다.
다음날 남영은 과거시험을 치르게 됐다. 이어 4등이 된 남영,  춘개는 “4등을 한건 너무 훌륭한 일, 3등 밑으로 끝발 떨어진다고 해도 장원이 될 수 있다”며 위로했다. 다음날 임금 이강(정성일 분)은 시험을 치룬 모두에게 어사주를 내렸다.
모두 어사주를 마셨으나 남영은 “소인은 어사주를 마실 수 없다”면서 “아직 시험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 말했다. 영주는 금주령 강화 대책에 대해 제안했으나 입에 술을 된다면 이치에 맞지 않은 일이라며 “ 소신의 충심을 시험하고자 어사주를 내린 거 아니냐”며 임금의 뜻을 읽었다.
이를 연조문(장광 분)과 도승지 이시흥(최원영 분)도 흥미롭게 바라봤다. 도승지는 임금에게  “어사관에 자격이 있는 이는 단 한 사람”이라며 남영 뿐이라 고 했고 임금도 “술잔이 비어있는 이들은 장원급제를 취소하고  이번 대가의 유일한 합격자는 남영 뿐”이라고 발표했다.
이표(변우석 분)는 멀리서 이 소식을 들으며 “어떤 정신나간 놈이 어사주를 거부했나”며 궁금해했다. 로서의 오라비인 강해수(배유람 분)도 과거시험에 합격했으나 취소되고 말았다. 로서는 “살게라도 빌어야한다”며 어디론가 급히 뛰어갔다.
춘개는 홀로 장원에 급제한 남영을 위해 행렬을 준비했다. 이어 “스무살 총각이 장원에 급제했다”며 동네방네 떠들었고, 마침 로서가 이를 목격했다. 이후 로서는 백냥벌이를 위해 어디론가 떠나며 다급한 모습을 보였다.
로서가 도착한 곳은 계상목이 놀음에 빠진 곳이었다. 그러면서 항아래 채 엽냥이 가득한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하며 눈을 떼지 못 했다. 그러면서 주점 마담에 의해 억지로 술을 마시게 된 로서. 지나가던 이표가 “그 술, 내가 사겠다”면서 로서 앞에 나타났다.
이표는 술을 마시던 중, 자신의 집안을 폄하하는 취객의 말을 듣고 분노했다. 게다가 로서의 손목까지 취객이 잡으려하자이표가 취객에게 다가가 “없는 얘길 지어내면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이라며 주먹을 가했다. 하필 변사또가 나타났고 모두 도망치느라 분주해졌다.
계상목도 이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도망쳤으나 돈 가방을 모조리 챙기진 못 했다. 로서는 마지막 하나 남은 돈 다발 항아리를 향해 달렸고, 서둘러 보자기에 돈을 담아냈다. 한웅큼 돈을 안고 도망치던 로서, 이표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하는가 싶었으나 바깥 현장은 더욱 아수라장이 됐다.
이표는 공중부양하며 남영이 행렬하려던 말을 빌리려 했으나 남영이 곱게 내리지 않자 그를 밀어버렸고, 남영이 말에서 넘어지면서 뒤에서 따라오던 로서를 향해 덮쳤다. 하필 로서는 들고 있던 돈 보자기를 하늘에 날리고 말았다. 돈벼락을 맞았으나 그 돈을 모두 잃어버린 로서였다.
남영은 로서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키더니 “자꾸 불미스러운 일에 휩쓸려, 일으키는 건지 모르겠지만, 혹시 저 말도둑과 한 패냐”며 분노했다. 그라면서 “행실을 조심해라, 몸에 더러운 것이 묻는 것”이라 막말을 쏘아댔고로서는 “더러워? 지금 나보고 더럽다고 했냐”면서 “그래 나 더럽다, 돈 몇 푼 쥐어주면 변도 만진다, 양반과 행실이 밥 먹여주냐? 그럼 백냥 빚이 갚아지나”라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로서는 남영에게 “팔자 좋게 태어나 살았으면 남의 일에 말하지 마라”며 돌아섰고, 남영도 “광패하고 무도한 여자와 엮여 좋을 것이 없다”며 로서와 안 엮이길 바랐다. 하지만 당장 말도둑 이표를 잡아야하는 상황. 남영은 “분명 귀한 자제, 한양에 있다면 언젠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며 이를 갈았다.
그날 밤, 로서는 오라비인 강해수가 빚 때문에 망연자실한 모습을 목격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돌이키며 아버지와 행복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아버지와 함께 술을 빚던 추억을 회상했다.
그 사이, 술은 쌀을 낭비한다며 다시 ‘금주령’이 내려졌다.  혼례와 제사에 쓰는 술까지 금지가 확돼됐다. 술을 빚다 잡힌 자는 섬으로 유배될 것이며 사서 마신자는 노비로 소속, 선비는 귀향보낼 것이라 엄포를 놨다.
하지만 로서는 정성스럽게 술을 빚으며 술이 잘 익힐 때까지 기다렸다. 그렇게 날이 밝았고 마침 남영이 로서가 사는 집으로 이사하게 됐다. 마침 집에 없던 로서는, 새로운 사람이 집에 들어온다는 걸 알게 됐고, 방안에 술 항아리를 놓았던 것을 떠올리며 서둘러 집에 도착했다.
다시 마주치게 된 두 사람. 남영이 방문을 열려고 하자 로서는 이를 숨기기 위해 문을 닫았고 그러면서 남영을 덮치게 됐다. 자꾸만 엮이는 두 사람.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몸이 굳어버렸다. 결국 한집살이를 하게 된 두 사람이었다.
이 가운데 예고편에선 한집살이 하게 된 두 사람이 계속해서 마찰이 일어난 모습이 그려졌다. 남영은 “빠린 시일내 다른 방을 찾아야한다”며 다급해진 모습. 로서도 “처음부터 재수가 없었다”며 악연같은 필연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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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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