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신사’ 안은진, 악성 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 → 호스피스 입소 (‘한 사람만’)[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12.21 00: 42

  ‘한 사람만’ 안은진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20일 밤 11시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극본 문정민 연출 오현종 제작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에서는 뇌종양을 진단을 받는 인숙(안은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사는 “종양이 5cm 정도 되고 두개골 바로 밑에 있는데 정상 세포 속으로 침투하면서 범위가 꽤 넓게 번졌다. 문제는 이게 양성이 아니라 양성이 아니라 악성이다. 종양을 제거할 수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도 일터로 복귀한 인숙은 진상손님을 응대해야 했다. 손님은 “3만원에 다 포함된 거 아니냐”고 따졌다. 인숙은 “마시지만 3만원이고 때 미는건 별도라고 말씀드렸잖아요”라고 답했다. 손님은 “그럼 세트라고 하면 안 되지. 마사지에 때미는 거까지가 세트지”라고 소리쳤다. 인숙은 “만 원 더 주셔야 된다”고 재차 말했고 손님은 못 준다며 막무가내 태도를 보였다.
“죽어도 못 준다”는 손님의 말에 인숙은 “죽어도 못 줘요? 죽어도요?”라며 손님의 지갑에서 만 원을 꺼내갔다.  인숙은 답답한 속을 달래려 목욕탕 옥상으로 향했다. 인숙은 손님에게 빼앗다싶이 한  만 원짜리에 쪽지를 쓴 뒤 비행기를 접어 날렸다.
길을 걷던 민우천(김경남 분)은 인숙이 날린 만 원을 주웠다. 만 원에는 ‘겁나 열심히들 살고있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인숙은 동료 세신사에게 세신을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동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말한 뒤 목욕탕을 떠났다.
집으로 돌아온 인숙은 집안 곳곳을 수리했다. “하루종일 왜 쓸 데 없는 짓을 하고 있냐”는 성자(고두심 분)의 말에 “할머니 저번에 여기 머리 찍혔잖아”라며 무뚝뚝하게 답했다. 때밀이 그만 두고 회사 다니라는 성자의 말에 인숙은 순순히 “그러겠다”고 답했다.
인숙은 집안 곳곳 쌓여있는 물건들을 보며 “할머니 이제부터 남이 버린거 줍지 마. 나도 주웠잖아”라고 잔소리했다. 그는 이어 “내가 안 버리면 할머니는 죽을때까지 이 쓰레기 더미 위에 있을 거다. 제발 버리자”고 설득했다.
“다 쓸데가 있다”고 고집을 부리는 성자에 인숙은 폭발했다. 그는 “구질구질하다. 다 싫어. 다 버리자고”라며 물건들을 헤집었다. 성자는 인숙을 끌어안으며 “너는 나 못 이겨 이년아”라고 다독였고 인숙은 눈물을 삼켰다.
한편 이날 인숙은 성자에게 “취직 하기 전에 싱가포르로 외국 여행 좀 다녀오겠다”고 거짓말 하고 조용히 생을 정리하기 위해 호스피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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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새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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