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수현이 남편 차민근에게 반했던 러브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 가운데 황금 막내 지소연이 큐피트였던 일화로 웃음을 자아냈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이현이와 홍성기 부부가 그려졌다.
이날 이현이는 VIP 손님들과 파티준비, 바로 할리우드 스타 배우 수현과 배우 지소연이었다. 2005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신이라고. 슈퍼모델 황금기수 3인방이라고 했다. 2005년 한중 슈퍼모델로 합숙했던 이야기를 언급, 이현이는 “지각하면 윗몸 일으키기와 다리들기 1000개였다, 매일이 훈련이었다”고 했고 지소연도 “내 복근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며 지금도 복근이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현이는 예선직후 본선진출자 목록에서 2800명 중 본선진출만 36명만 됐다고 했고, 당시 영상이 그려졌다. 이현이 합격하며 크게 리액션한 모습이 나오자 이현이는 “저거 어떻게 찾았나”며 민망해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당시 1위가 수현, 2위는 중국사람 3위가 김경화, 4위가 지소연, 6위 이현이였다고 했다. 홍성기는 1위인 수현을 예상했는지 묻자 지소연은 “중국 애들이 1등은 수현 같다고 해, 왜 나는 아니냐고 했다. 나랑 더 친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이현이는 “소연인 말 안 통해도 다 친했다”며 웃음지었다.
톱모델 동기들과 한 자리에 모인 이유에 대해 이현이는 그 중 맏언니 이유정 결혼을 했다며 스케쥴 상 참석하지 못 해 아쉬웠다고 했다. 미안함을 대신할 서프라이즈 솔드아웃 파티를 준비한 것이었다. 마침 맏언니인 이유정이 도착했고 동생들의 깜짝 축하파티에 감동했다.
이어 제주도 웨딩 비하인드를 물었다. 수현의 축사가 감동적이었다고.수현은 “그날 하필 비행기가 연착됐다”면서“겨우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탑승했는데 전화로 지금 들어오라고 해, 이미 축가까지 사작됐다”며 다급했던 상황을 전했다.그러면서 “내렸는데 아무도 안 보여, 막 뛰었다, 하객룩도 포기하고 일단 도착하는게 급선무”라면서“정말 다행인게 눈 앞에 디딤돌이 있었고 담을 넘어서 점프했다, 그러자마자 바로 축사가 시작됐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소연도 “야외 결혼식이라 사방이 다 보여, 수현이 담벼락을 넘어서 오더라”며 떠올렸다. 실제로 어벤져스처럼 등장한 당시 결혼식 영상을 공개하자 모두 “결혼식날 수현이 ‘어벤져스’를 찍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수현이 축사로 펑펑 울었다며 갑자기 눈물이 전염됐다. 대본 없이 16년간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게 했다는 것.이현이도 눈물을 흘리며 “꿈의 첫 걸음, 시작을 같이한 사이라 감회가 남 달라, 그래서 더 각별한 사이”라면서 뒤늦게 축사를 보냈고,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우리 사이 장례식까지 갔으면 언젠간 우리 다 죽지 않냐 , 끝까지 가자나는 뜻”이라며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화기애애한 대화 속에서 특히 결혼은 실전이란 얘기가 나왔다. 이현이가 한숨을 쉬자, 김구라 “복잡해, (결혼은 실전), 겪어봐야한다”며 공감했다 홍성기는 “왜 싸웠냐보단 어떻게 화애하냐가 중요하다”며 현실 조언도 안겼다.
수현은 최근 재미교포 사업가인 차민근과 결혼해 득녀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현이는 수현도 싸우는지 묻자 그는 “잘 안 써워, 영어로 대화하지만 남편이 원래 말을 잘 안 한다”면서 “외국 사람이라 자기 스페이스가 딱 있어, 존중과 배려가 있다, 감히 안 지킬 수 없다”면서 “잔소리도 상상불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아무리 기분 나쁜 일 있어도 일찍 잔다. 남편이 잠들면 나도 단순해서 그냥 까먹는다”며 평화유지법을 전했다. 이를 듣던 홍성기는 “난 일어나라고 깨운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특히 최근 출산한 딸을 언급했다. 초보 부모이기에 육아로도 안 싸우는지 묻자 수현은 “저만 힘들어하는 것 같다 남편은 육아를 너무 좋아한다, 힘들면 본인이 육아한다고 한다”면서 싸우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남편이 잘 들어준다 아내들의 로망”이라 했다.이에 홍성기는 “완벽한 남자”라며 감탄, 이현이도 “멋지다”고 하자, 홍성기는 “현이가 학습을 시켜, 듣기만 하면 왜 듣기만 하냐고 한다”며 억울해했다.
지소연과 송재희 부부에 대해 물었다. 사과에 대해 지소연은 형식적인 말을 싫어한다면서 “미안하단 말 못 하면 남편이 미안하다고 하라고 해, 진심없는 사과 한마디면 풀리는 남편”이라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 나도 이해한다, 미안하단 말 습관적으로 달고 살아, 가벼운 말도 어쨌든 마음의 표현인 것”이라며 공감했다. 이에 송재희는 “싸우면 이제 문제를 아내보다 나한테 찾는다”고 하자 모두 “남편이 성인군자”라고 했다. 이에 송재희는 “갑자기 눈물이 멈추지 않네”라며 사연있는 듯 울컥했고 패널들은 “얼마나 성질 났으면, 많이 억울했나보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현이와 홍성기 연애비법을 물었다. 홍성기는 “안 사귀던 시절인데 지소연 덕분에 사귀었다”며11년 전 이현이 생일을 떠올렸다. 늦은 밤 생일파티에 초대됐다는 것. 홍성기는 “잠깐만 들리려 갔는데 사람이 많더라 갑자기 소연이가 오더니 ‘언니 남자친구 왔네’ 이러더라, 약간 얼떨떨해 맞다고 대답했고 그때 처음으롤 팔짱 껴고 사귀게 됐다”고 했다. 이에 모두 “이현이 작전아니냐”고 의심하자, 이현이는 “절대 지시하지 않았다 , 바람을 잘 잡는 친구라 눈치도 빠르다”면서 “사실 두 달 간 밀당 중이긴 했다”고 떠올렸다.
수현네 연애담도 물었다. 지소연이 또 껴있었다고. 함께 연탄 등 봉사활동도 했다는 지소연은 “그저 두 사람이 친구일 때 ‘어 둘이~?결혼했으면 좋겠다고’ 이런 식으로 바람잡이 했다”며 큐피트로 활약했다고 했다. 유정네 커플에게도 ‘우리 형부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며 “다 내가 연결시킨 거냐”며 황금막내 모습을 보였다.
연탄봉사 후 비하인드를 물었다. 수현은 남편 2년간 알고 지냈다며 우정에서 사랑이 되기까지 자연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오가며 홀로 보텨온 배우 생활, 나보다 사람 만나며 소셜 스킬 좋은 사람이 부럽고 멋있어 보였다, 그 순간 남편을 만난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에 지소연은 “난 느낌이 왔다, 언니한테 느낌이 온다고 했다”면서 “남편이 되게 적극적, 직진했던 형부, 이래서 한 기업의 대표구나 느꼈다, 난 수현이 뚜렷한 목표라 느꼈다”며 웃음, 수현도 “난 조금이라도 어색하면 난 도망가는 스타일인데 자연스럽게 이어갔다”며 덧붙였다.
이어 수현은 남편이 한국에서 일해도 나중에 할리우드 배우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며 “한국과 외국 활동 같이하는게 힘들었다”고 했다. 특히 ‘어벤져스’ ‘마르코폴로’ 동시 촬영이었다고. 유럽과 남아공을 동시 촬영해야하는 탓에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수현은 “한국에서 밤샘 촬영하면 24시간 비행가서 남아공 촬영한 적도 있어, 한 달에 4~5번 하니까 너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현이는 없는거 빼고 다 있다는 할리우드 배우들의 트레일러 대기실 궁금해하자, 홍성기는 이현이가 할리우드 제의를 거절한 일화를 전했다. 이병헌이 할리우드 진출작인 ‘지아이조’ 오디션이었다고.

이현이는 당시 톱 모델로 뉴욕활동 중일 때를 떠올리며 “뉴욕에서 아시아 배우 오디션을 물색하던 때 오디션용 대본을 받았다, 거의 의성어였던 대사”라면서 “근데 안 되겠더라 빠르게 포기했다, 내 로망은 멋진 모델로 늙어죽고 싶다, 아직도 오래도록 멋있는 모델로 남고 싶다”고 했다. 이에 홍성기는 “지금 축구선수 아니시냐”고 받아쳐 웃음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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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