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5)의 소속 팀 페네르바체 SK가 또다시 승리에 실패하자 팬들이 거센 분노를 표했다.
터키 매체 ’쇠즈주(Sözc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페네르바체의 팬들은 베식타스와의 리그 맞대결 종료 후 구단 수뇌부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페네르바체 SK는 20일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터키 쉬페르 리그' 17라운드 베식타스 JK와의 맞대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 쇠즈주(Sözcü)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21/202112210730776006_61c10433164d9.png)
페네르바체와 베식타스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12분 메수트 외질의 페널티 킥 선제골이 있었지만, 30분 주제프 수자에게 실점했다. 이후 페네르바체는 머르김 베리샤의 득점으로 재차 앞서갔지만, 결국 후반 14분 수자에게 다시 실점하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 경기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나눠 가진 페네르바체는 승점 28점(8승 4무 5패)으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2-1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아쉬운 수비로 동점 골을 내준 페네르바체는 1위 트라브존스포르(승점 42점)와 14점 차까지 벌어지게 됐다. 만약 이 경기 승리를 거뒀다면 승점 3점을 추가해 30점으로 3위 바샥셰히르(승점 29점)를 제치고 3위에 오를 수 있었다.
또한 페네르바체는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단 1승만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을 겪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하자 참다못한 팬들이 들고일어난 것.
이에 팬들이 불만을 표했다. 매체는 “팬들은 '구단 수뇌부는 물러가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결했고 이 경기에 승리하지 못하며 1위 트라브존스포르와 승점 차가 14점까지 벌어지자 팬들을은 경기 종료 후에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 종료 후 약 20분이 지나 경기장의 조명이 소등됐음에도 팬들의 수뇌부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는 계속됐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