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몰수패로 충격적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탈락이 확정됐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반기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9일 열릴 예정이던 토트넘과 스타드 렌의 2021-2022 UEFA UECL 조별리그 경기는 토트넘이 몰수패한 것으로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당시 경기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발로 경기를 연기했다. 문제는 토트넘이 이미 영국 런던에 도착해 있던 렌과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경기를 취소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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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토트넘은 렌, UEFA와 함께 연기된 경기 일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렌과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UEFA 역시 양 팀 일정 조율에 실패하면서 토트넘의 몰수패로 처리했다. 결국 렌과 경기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토트넘은 조 3위가 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토트넘 전설 그레이엄 로버츠는 이런 결정을 반겼다. 로버츠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UEFA는 그들 스스로 아주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면서 "나는 이 대회 탈락에 울지 않는다. 오히려 UEFA가 난장판이라 웃음이 나온다"면서 "그들은 16강 추첨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추첨식 오류까지 비난했다.
이에 영국 'HITC' 역시 토트넘의 탈락이 오히려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별로 명성이 없는 유럽 대회에서 빠짐에 따라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이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리그 4위에 안에 들 수 있는 도전을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