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이라고 말해!" 레길론의 유도에도 "최애는 손흥민!" 단호한 선택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2.21 09: 45

세르히오 레길론(25, 토트넘)이 크리스마스 기념 영상 통화 행사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자신의 이름이 나오게 유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토트넘 홋스퍼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우리 선수들은 지역 병원과의 영상 통화를 진행하며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응원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구단이 게시한 영상에는 각 선수들이 병원 입원 아동, 병원 직원 등과 영상 통화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가장 좋아하는 선수, 즐겨 먹는 음식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이들 중 토트넘의 왼쪽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이 재미있는 장면을 만들어 냈다. 그는 병원 직원과 통화를 진행했다. 레길론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야?"라고 말한 뒤 곧바로 귓속 말 하는 제스처를 취하며 "3번 선수"라고 말하며 자신의 이름을 부를 것을 유도했다. 
하지만 직원은 단호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손흥민이 최고야. 손흥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레길론은 "손흥민이라고? 3번도 괜찮은 선수야"라며 끝까지 자신을 어필하는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주장 위고 요리스 골키퍼는 한 어린이와 이야기하며 그의 포지션, 잘 쓰는 발 등을 물어보며 대화를 이어갔고 수비수 에릭 다이어는 레고를 자랑하는 어린아이에게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후 선수들은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인사를 나눈 뒤 훈훈하게 영상 통화 행사를 종료했다.
한편 손흥민의 동점 골에 힘입어 지난 18라운드 리버풀전 2-2 무승부를 거둔 토트넘은 리그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7위(승점 26점, 8승 2무 5패)에 자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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