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재능' 안토니오 카사노(40)가 인터 밀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터 밀란은 21일(한국시간)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인테르는 최근 6연승을 거두면서 어느새 승점 43(13승 4무 1패)이 돼 2위 나폴리(승점 39)와 격차를 서서히 벌려가고 있다.
인테르는 시즌 전까지 우려가 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기업 쑤닝그룹의 재정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주전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첼시),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 등을 팔아야 했던 인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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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는 스쿼드가 얇아져 지난 시즌 우승팀의 위용을 잃지 않을까 전망됐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마저 지휘봉을 놓아 2년 연속 우승을 장담하기 힘들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후임 사령탑에 앉았지만 사실상 우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인테르는 지난 10월 라치오와 8라운드서 1-3으로 패한 후 10경기 동안 패배를 모르고 있다. 이제 시즌 중반으로 넘어가고 있지만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런 인테르의 최근 모습을 카사노가 최근 보보TV와 인터뷰를 통해 평가했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카사노는 인테르에 대해 "콘테 감독은 훌륭한 일을 했다. 그는 견고하고 정신력을 지녔으며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을 정립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인자기에 대해 "그는 더 나아가 아름다움을 더했다"면서 "나는 이 시점에 이렇게 잘하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인테르가 이렇게 빨리 선두에 오를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재빠르게 팀을 재정비하는 데 성공한 인자기 감독의 성과라는 평이다. 인자기 감독은 루카쿠 대신 베테랑 에딘 제로를 활용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 인테르 팬들도 인자기 감독의 용병술에 젖어들며 불안감을 지우고 있다.
카사노는 오는 2월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리버풀을 만나는 것에 대해 "리버풀은 우승후보지만 이탈리아에서 보여주고 있는 인테르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