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나이트클럽? 포든-그릴리시, 뉴캐슬전 벤치 달군 이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2.21 13: 42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필 포든(21)과 잭 그릴리시(26)에게 무언의 경고를 날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19일(한국시간) 4-0으로 대승을 거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에 포든과 그릴리시를 벤치에 앉혀 뒀다. 둘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로테이션이라고 예상됐다. 포든과 그릴리시는 앞선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이날도 주전으로 뛸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끝내 둘을 외면했다. 포든과 그릴리시는 벤치만 달궈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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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포든과 그릴리시가 벤치에 남은 것에 대해 "그것은 로테이션이 아니었다"면서 "오늘 뛰어야 할 수 선수를 결정했다. 다른 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크리스마스 때 경기장 안팎의 행동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경기장 밖에서 적절하지 않으면 그들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면서 "때문에 우리는 항상 크리스마스 때 집중해야 한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만큼 항상 집중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 선수들의 기강 문제를 지적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포든과 그릴리시가 리즈전이 끝난 후 나이트클럽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결국 포든과 그릴리시는 경기장 밖에서 보여준 풀어진 행동 때문에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셈이다. 더구나 영국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9만 명대를 넘어선 상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만약 선수들이 내가 그 경기를 위해 로케이션을 했다고 믿는다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오늘 뛸 선수를 결정한다. 우리는 다른 스피드가 필요했고 그래서 그들이 뛰는 것"이라고 덧붙여 둘의 벤치행이 결코 휴식 차원이 아님을 지적했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은 27일 레스터 시티와 홈경기에 대해 "우리가 박싱데이에 레스터와 경기를 하게 될 지 모르겠다. 불행히도 많은 레스터 선수들이 코로나에 걸렸기 때문이다. 그들이 회복되기를 바란다"면서 "훈련 시간, 경기장 안팎에서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기간 선수들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선발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 포든과 그릴리시에게 경고를 날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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