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개편 절실.. 투헬, 'PSG 심장이자 영혼' 원한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2.21 16: 49

토마스 투헬(49) 첼시 감독이 수비 개편을 위해 친정팀 핵심 자원을 데려가고 싶어한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는 프랑스 '레퀴프'를 인용, 투헬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 센터백 마르퀴뇨스(27)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흥미로운 것은 투헬 감독이 PSG를 지휘하던 지난해 여름 첼시가 마르퀴뇨스 영입에 적극 나섰다. 몸값을 7250만 파운드(약 1144억 원)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PSG가 'NFS(Not For Sale, 판매불가)' 선언을 하는 바람에 첼시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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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첼시는 줄스 쿤데(세비야) 영입에도 근접했다. 하지만 세비야가 이적 시한을 앞두고 쿤데의 몸값을 인상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결국 첼시는 PSG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티아구 실바를 데려가면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첼시는 올 시즌 트레보 찰로바의 등장으로 힘을 얻었다. 하지만 실바를 비롯해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모두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이 만료된다는 점에서 대대적인 수비진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결국 첼시는 이번 시즌 후 센터백이 절실한 만큼 투헬 감독이 원하는 마르퀴뇨스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투헬 감독은 작년 브라질 대표 마르퀴뇨스를 "우리 팀의 심장이자 영혼"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르퀴뇨스는 2013년 PSG에 가세했다. 하지만 좀처럼 주전 자리를 잡지 못하다 투헬 감독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시키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마르퀴뇨스는 PSG의 확실한 수비수로 자리했다. 
투헬 감독은 "마르퀴뇨스는 미드필더로서 모든 자질과 정신력을 갖췄다. 수비수와 포워드를 동시에 도울 수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그가 리더로서 모든 이들과 친하게 지낸다는 것"이라고 덧붙여 칭찬했다. 
또 투헬 감독은 "그는 누구보다 많은 영역을 커버하고 있으며 역압박에도 가치가 있다"면서 "만약 마르퀴뇨스가 뒤에서 뛴다면, 물론 그렇겠지만 미드필드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그는 정말 팀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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