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역사 왜곡 NO" 외쳤지만…광고 줄줄이 철회 (종합)[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2.21 19: 53

‘설강화 : snow drop’ 측이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해명했지만 제작 지원 및 광고가 줄줄이 철회되고 있다.
21일 쿠쿠전자는 공식 SNS를 통해 “단순 광고 편성으로 해당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였으며, 광고 편성을 즉각 철회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신중한 자세로 광고 운영 및 모니터링 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KCC 측 역시 SNS를 통해 “최근 발생한 ‘설강화’ 광고 집행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KCC는 제작지원, 협찬과 무관하며 해당 시간대에 단순 광고가 편성되어 방영되었으며, 추후 광고 집행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앞으로 더 신중한 자세로 고객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JTBC 제공

경동나비엔 측도 광고를 철회했다. 경동나비엔은 공식 SNS를 통해 “’설강화‘ 관련 이슈 인지 직후 광고 편성을 즉시 철회하였음을 알려드리며, 향후 집행 계획이 없음을 안내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신중한 자세로 광고 운영 및 모니터링 진행하겠습니다”고 설명했다.
페브리즈 코리아 측도 “’설강화‘에 방영된 페브리즈 광고는 자사가 선택하여 집행한 광고가 아니며, 해당 방송사의 타 프로그램 광고를 집행하면서 서비스성으로 제공받은 광고입니다. 저희는 향후에도 해당 프로그램에 광고를 집행할 계획이 없습니다”고 밝혔다.
앞서 푸라닭, 발란스핏, 다우니 코리아, 하이트 진로 등 ’설강화‘에 제작 지원 및 광고 집행을 한 업체들은 역사 왜곡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항의 목소리가 빗발치자 이를 철회하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설강화‘ 측은 21일 “극 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군부정권 시절의 대선 정국이다. 이 배경에서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 정권과 야합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 당하고 희생 당했떤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며 “작품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는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지난 1,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역사 왜곡’과 ‘민주화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다. 부당한 권력에 의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억압받는 비정상적인 시대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제작진의 의도가 담겼다”고 밝혔다.
‘설강화’ 측은 “회차별 방송에 앞서 많은 줄거리를 밝힐 수 없는 것에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포털 사이트 실시간 대화창과 공식 시청자 게시판을 오픈해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