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강 세터의 부상 이탈…이영택 감독 “하효림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오!쎈 인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2.21 18: 11

치열한 순위싸움 중인 KGC인삼공사가 주전 세터 염혜선의 부상 이탈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염혜선의 이탈에 따른 플랜B를 전했다.
도쿄올림픽 4강 세터이자 인삼공사 주전 세터인 염혜선은 지난 20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왼쪽 중지 골절 수술을 받았다. 지난 12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손가락에 이상을 느꼈는데 정밀 검진 결과 손가락 마디에서 골절이 발견됐다. 이에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고, 향후 복귀까지 최소 6주 이상이 소요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빨라도 내년 2월 5라운드는 돼야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다.

KGC인삼공사 염혜선 / OSEN DB

이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본인도 크게 불편함을 이야기하지 않았고 부기도 없었다. 그래서 그 다음 경기도 뛰었고 훈련도 소화했다”며 “다만 손가락 가운데에 멍이 있어 X-레이를 간단하게 찍어보자고 했는데 뼛조각이 떨어져 있었다. 다행히 어제 수술을 잘 마쳤고 회복에 6주 정도 소요된다고 전달받았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염혜선의 이탈로 당분간 주전 세터는 백업 하효림이 맡을 예정. 하효림은 원곡고를 나와 2016-2017 신인드래프트서 2라운드 6순위 지명을 받은 5년차 세터로, 올 시즌 그래도 염혜선의 체력 안배 차 8경기 13세트를 소화하며 다행히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이 감독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줬고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본인이 계속 훈련도 해왔고 교체로도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공격수들이 조금만 도와주면서 하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와도 그렇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신뢰를 보였다.
한편 염혜선의 이탈로 세터가 1명밖에 남지 않은 인삼공사는 하루빨리 하효림의 뒤를 받칠 세터를 구할 계획이다. 현재 영입이 가능한 세터로 대구시청 김혜원과 수원시청 이솔아 등이 거론되고 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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