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안’김자인이 클라이밍 국가대표에 다시 도전한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맘마미안’에는 어머니의 특별한 DNA를 물려받아 세계 정상에 오른 클라이밍 국가대표 출신 김자인이 출연했다.
김자인은 “대회나갈땐 41~42kg이다. 운동이 힘든 것보다 체중 조절하는 게 더 힘들다. 엄마는 저한테 체중조절에 대해서 한번도 스트레스를 준 적이 없다. 제가 먹는거보면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고 하나라도 더 먹게 하신다”라고 언급했다. 김자인 선수의 소울푸드는 엄마의 강된장이라고.
언제 마지막으로 먹었냐는 질문에 김자인은 “한두 달 정도 된 것 같다. 집에서 엄마가 해오시면 냉장고에 넣어뒀다. 양배추 찜이랑 먹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강된장 만들기에 돌입한 셰프들과 김자인 선수의 어머니 이승형. 이승형은 “강된장은 자신있었다. 아무리 재료를 똑같이 한다고 해도 그 분들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맛이 달라진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혜성은 강된장들을 보고 “비주얼이 똑같다. 여기서 물만 좀 졸면”이라며 감탄했다. 이수근은 “세 요리가 색깔, 비주얼이 똑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상으로 가장 안쓰러웠을 때에 대해 이승형은 “외국에서 부상을 당한 적이 두 번 정도 있다. 그럴 때가 가장 안쓰럽다”라고 말했다. “2020년 도쿄 대회를 앞두고 있었다. 대회 참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게 2019년이었다. 그런데 예선전에서 부상을 당한 거다. 뚝 소리가 났는데 인대가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김자인은 “도쿄 대회 전까지는 예쁜 딸도 생기고 했으니까 선수로서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었다. 그런데 잠자는 딸의 얼굴을 보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너무 많이 나는 거다. 나중에 딸이 크고 나서 생각을 했을 때 ‘떳떳한 엄마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김자인은 “파리 대회에서의 도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뭔가 제 스스로 끝까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를 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승형은 영상을 통해 “많은 걸 해준건 없지만 집밥 생각하면 엄마를 떠올렸으면 좋겠어. 다른 때는 엄마 생각 안 해도 되는데 강된장 먹을 때만이라도 엄마가 생각 났으면 좋겠어. 엄마가 한 번도 얘기한 적은 없는데 늘 자인이 사랑해”라고 말해 김자인 선수를 울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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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맘마미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