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고 경기력' 박미희 감독, "최윤이가 기대 이상으로 해줘" [인천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2.21 21: 09

흥국생명이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으로 첫 연승을 만들어냈다.
흥국생명은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하며 4위 인삼공사와의 승점 차를 15점으로 좁혔다. 시즌 5승 12패(승점 15) 5위.
외국인선수 캣벨이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 양 팀 최다인 28점(공격성공률 46%)을 몰아치며 완승을 견인했다. 최윤이, 김채연은 각각 블로킹 2개로 지원 사격. 최윤이는 1세트 도중 신인 정윤주 대신 들어가 안정적인 리시브와 결정적 득점으로 코트 분위기를 확 바꿨다.

흥국생명이 염혜선이 빠진 KGC인삼공사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흥국생명은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4, 25-13)으로 승리했다.흥국생명은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하며 4위 인삼공사와의 승점 차를 15점으로 좁혔다. 시즌 5승 12패(승점 15) 5위. 반면 2연패에 빠진 인삼공사는 10승 6패(승점 30)가 됐다.3세트 막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선수들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1.12.21 / dreamer@osen.co.kr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 각자가 자기 위치에서 해야 할 것들을 다 잘해줬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줬다. 전체적으로 팀워크가 좋았다”며 “승은 많이 없지만 체육관 옮긴 뒤 홈에서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오늘 이번 시즌 들어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상대 경기가 조금 안 되긴 했어도 우리 선수들이 잘해준 것 같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최윤이의 투입으로 바뀐 분위기에 대해선 “최윤이는 수비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다. 코트에서 보이진 않았지만 뒤에서 늘 자기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준비한다. 그래서 그런지 중요할 때 들어가서 잘해준다. 사실 (정)윤주 등 어린 선수들은 언니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최윤이가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고 칭찬했다.
주포 캣벨과 관련한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박 감독은 “캣벨의 경우 경기를 하고 나면 피곤하다는 이야기를 별로 안 한다. 다음날에도 부족한 걸 연습한다. 쉬는 게 어떻겠냐고 해도 공격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공격 연습을 하고 웨이트도 한다”며 “이렇게 쭉 이어나가면서 컨디션이 유지되는 것 같다. 조금 안 됐을 때도 처지지 않는 게 긍정적이다. 경험이 많은 선수라 위축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1세트 18-14에서 18-18 동점을 허용한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 박 감독은 “시즌 시작 후 잘하고 있다가 점수를 줬을 때 대량 실점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고 그런 부분이 반복됐다”며 “견고함이 필요한 상황이라 서로 이야기를 같이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줄이면서 조금 더 안정감을 갖고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센터 이주아의 저조한 득점과 관련해서도 “오늘 중간에 교체를 했고 그럴 때는 뒤에 변지수나 김나희가 준비를 한다. 이주아도 한번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초반 김채연, 이주아의 완전한 공격이 나오지 않았는데 당연히 많이 하면 금상첨화다. 흔들리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희망을 제시했다.
흥국생명은 25일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첫 3연승을 노린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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