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21점 차이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가스공사는 2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5-84 한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종료 0.6초를 남기고 터진 클리프 알렉산더(24점·22리바운드)의 짜릿한 결승 팁인 득점에 힘입어 승리한 한국가스공사는 12승 12패로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3쿼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KGC는 66-45로 21점차이로 앞서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4쿼터 들어서면서 한국가스공사는 KGC의 공격을 봉쇄하며 1점차까지 추격했다. 조상열의 득점으로 경기 종료 1분 34초를 남기고 승부를 뒤집었다. 4점차까지 달아났던 가스공사는 KGC 스펠맨의 3점슛과 덩크슛을 연달아 허용하며 종료 16초를 남겨놓고 다시 역전을 내줬다. 승부의 추가 KGC로 향하는 듯한 순간 경기종료 0.6초를 남겨놓고 알렉산더가 김낙현의 빗나간 슛을 그대로 팁인 득점을 성공시켜며 또 한번 역전을 해내며 이날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4Q 종료 1분 30초전 알렉산더의 동점 덩크슛

4Q 종료 1분 4초전 조상열의 역전 레이업슛



4Q 종료 16초전 KGC 스펠멘의 역전 덩크슛

승리 예감하며 환호하는 KGC 스펠맨

이렇게 끝날거 같았던 경기, 종료 0.6초를 남겨놓고 팁인 득점 성공시키는 알렉산더

21점차 뒤집기쇼를 펼친 한국가스공사





'야구는 9회말 2사 후부터' 말처럼 이날 경기는 농구는 4쿼터부터 시작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21점차 긴장감 없이 그대로 끝날뻔 했던 이날의 승부는 포기를 몰랐던 한국가스공사의 끈질긴 경기력으로 역대급 뒤집쇼를 해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연고지를 인천에서 대구로 옮겼던 한국가스공사, 포기를 모르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까지 이어진다면 이전 첫해 대구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