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박리치" 박세리, 이혼언급→억대 '5캐럿 다이아' 효도 해본人 나와보라 그래 ('옥문아') [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1.12.22 06: 56

'옥문아들'의 박세리가 재력뿐 아니라 토크에 있어서도 '리치'한 면모를 뽐냈다.
21일 방송된 KBS2 '옥문아'에 전 골프선수,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감독 박세리가 출연했다.
박세리는 각종 다양한 예능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중이다. 김용만은 "예능적 이미지가 탐난다"며 박세리를 추켜세웠다. 박세리는 그 부분에 대해서 다소 부담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어색해했다. 90년대 골프 스타이면서 현재 MZ세대에게는 예능 천재로 각인되었기 때문. 실제로 박세리는 모 예능에서 물질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조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 '리치 언니'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용만은 "(박세리의) 이미지가 리치한 거다"라며 박세리를 추켜세웠다.

박세리는 선수 시절 남자친구가 끊이지 않았음을 밝혔다. 박세리는 송은이와 함께 "연애에 관심이 없다"면서도 마지막 연애는 은퇴 전이라고 했다. 박세리의 은퇴는 5년 전. 박세리는 "재미교포부터 홍콩 사람, 그 외에는 다 한국인이었다"며 대시를 많이 받지 않는다고 부정한 것과 다르게 부지런한 연애를 해왔음을 드러냈다. 정형돈은 박세리에게 남자친구들의 애칭이 뭐냐고 물었고 박세리는 쿨하게 "자기"라고 한다고 말했다.
리치 언니 박세리의 근황은 예사롭지 않았다. 우선 박세리는 최근 자서전을 냈다. 에세이 형식의 자서전. 박세리는 "박세리하면 운동선수로 성공한 이미지인데, 어느 누구나 처음부터 성공한 사람은 없다. 선수생활 전부터 그 단계, 슬럼프, 그 중에서 배웠던 것을 잘 풀어서 자체적으로도 용기를 얻을 겸 짧게 재미있게 쓴 에세이다"라며 자서전까진 아니라고 손을 내젓기도 했다. 미국 생활 등 궁금한 내용을 에세이에 담았다고 했다.
정형돈은 "방송에서는 에세이 내용을 안 밝히겠네요?"라고 묻자 박세리는 "얘기하겠다"고 했다. 정형돈은 새침하게 "안 물어볼 거다, 내가 사서 볼 거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세리는 "그러면 나야 좋지"라고 답했다.
김숙은 박세리의 상금 중 어디에 제일 많이 나갔는지 궁금해했다. 박세리는 "세금으로 많이 나가고, 그 외에는 부모님께 다 드렸다"라며 밝혔다. 박세리는 미국 선수 생활 중 어머니께 다이아몬드 반지를 해드린 것을 밝혔다. 박세리 인생의 최고의 플렉스. 박세리는 "엄마 선물 고르느라 1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경훈은 "돈 모으느라?"라고 물어 MC들의 빈축을 샀다. 김용만은 "별명이 리치 언니인데"라며 어처구니없어 했다.
또 박세리는 영수증을 잘 확인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숙은 '가장 많이 낸 회식비가 얼마냐'고 물었다. 박세리는 "그냥 냈어요, 그거 세서 다시 받을 것도 아니고"라며 당연하다는 듯 답했다. 이에 김용만은 "우리 오늘 회식할까요? 크리스마스인데?" 설레발을 쳤으나 박세리는 "크리스마스는 가족과"라며 딱 잘라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
박세리는 선수 시절에 대한 진심도 드러냈다. 그마저도 '리치'했다. 박세리에게는 원래 햇빛 알레르기와 잔디 알레르기가 있었다. 골프 선수였던 박세리에게는 엄청난 치명타. 그러나 박세리는 "선수일 때는 변명 같아서 (가렵다고) 말하지 않았다. 은퇴할 때서야 (알레르기인 걸) 알았다"라며 "(가렵고 불편한 게) 변명 같다고 생각했다"라는 말에 그의 대단한 그릇을 자랑했다.
김용만은 "마치 박태환이 물 알러지가 있다는 거랑 같은 거 아니냐"라고 했고 송은이는 "멘탈이 핸디캡을 이겨내는 거 같다"며 감탄을 거듭했다.
박세리는 또한 별명 부자로서의 모습도 드러냈다. 박세리의 별명으로는 '고길동'이 있었다. 한 예능에서 아침에 일어난 상태가 그대로 송출됐는데 숏컷인 그의 헤어스타일이 붕붕 떠서 고길동의 머리와 같았던 것. 김숙은 "여자 김종국 별명도 있지 않느냐"며 물었다. 박세리는 "처음에는 뭘 닮았냐고 난리를 쳤는데, 지금은 뭐"라며 체념했다. 그러면서 박세리는 "오히려 태닝을 하니까 닮은 것 같다"며 시원하게 인정했다.
박세리는 현재 자신의 소속이 자신이 차린 회사인 것을 알려 '리치 언니'다운 모습을 보였다. 회사 대표가 바로 박세리였던 것이다. 정형돈은 "회사 인수도 하세요?"라며 공손히 물었고 김숙과 송은이는 "언니, 우리도 들어가자"라며 박세리의 품을 탐냈다. 
무엇보다 박세리의 '리치 언니'로서의 풍모는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사랑이었다. 박세리는 퀴즈로 나온 '이동국 선수 은퇴시 이동국의 부친이 이동국에게 한 말은?'을 단번에 맞혔다. 정답은 바로 '나도 이제 은퇴할 수 있겠다'였다. 박세리는 "운동 선수가 은퇴를 하면 가족들도 같은 마음일 거다.선수가 은퇴하지만 부모님도 긴장감에서 내려올 거다"라며 부모님을 지극히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리치 언니' 박세리는 '리치 언니'라는 별명이 좋으면서도 싫은 점을 밝혔다. 박세리는 "마음의 여유를 보이는 것 같아서 '리치'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 건데, 부의 의미의 '리치'는 별로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해 좌중을 감동케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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