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바다' 김선영 "정우성이 제작하면 뭐든 다 할 것"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2.22 11: 48

배우 김선영이 '고요의 바다'에 출연하게 된 제작자 겸 배우 정우성과의 인연을 밝혔다.
22일 오전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과  최항용 감독, 박은교 작가 그리고 배우 정우성이 제작자로 참석해 방송인 박경림과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선영은 "정우성 선배님이 제작을 하신다고 해서 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정우성 선배님이 뭘 만들던지 제안 주시면 다 할 거다"라고 확언해 시선을 모았다. 

이와 관련 그는 "저는 극단을 하고 있는데 연극을 만드는 데 저희 공연을 3~4년 전에 정우성 씨가 보시고 굉장히 좋으셨던 것 같다. 선배님 하시는 영화에 잠깐 출연을 했긴 했는데 그 인연으로 오신 거다. 저랑은 전혀 친분이 없으셨다. 저는 촬영 중이었는데 그 때 코로나19가 없을 때였는데 저희 팀들 데리고 가서 회식을 시켜주시고 '이 공연을 좋은 극장에서 많은 극장에서 보여주려면 얼마가 드나요'라고' 물어보시더니 이 공연을 다시 하고 싶다'고 돈을 주겠다고 하셨다"라고 과거를 밝혔다. 
김선영은 "회수하는 투자 개념이 아니라 그냥 주는 거였다. 저희가 돈을 버는 개념이 아니었다 보니까. 현금으로 어마무시한 돈이었다. 그때 돈도 돈이지만 너무 감동을 받았다. 그때 '이 사람은 아티스트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회사 이름도 '아티스트컴퍼니'였다. 그때부터 저는 정우성 씨를 존경하게 됐다. 앞으로도 어떤 작품을 하셔도 저는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우성은 "사실은 공연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젊은 연극 배우들의 그 열정이 담긴 한 편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가슴 여미게 하는 이야기였다. 극장이 지하에 있는 관객이 한 10명 앞에서 앉으면 꽉 찰 수밖에 없는 아주 작은 극장이었다. 너무 감명 깊게 보고 그냥 헤어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배우 분들한테 부탁을 했다. 공연 끝나고 식사하시는지 묻고 거기에 같이 낀 거다. 배우의 열망은 결국 극장다운 극장에서 관객이 편한 자리에서 본인들의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 건데 그런 바람을 읽었다. 그리고 분장실에 따뜻한 물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감성적으로 저를 울렸다. 그때 제작하신 김선영 배우께 정중히 부탁을 드렸다. 제가 특별한 일을 했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그 배우들이, 그 극이 저한테 그런 마음을 일어나게 해준 굉장히 좋은 선물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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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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