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위' 양효진, "이젠 개인 기록보다 과정에 신경쓴다" [수원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2.22 21: 20

현대건설이 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여자 배구 대표 센터 양효진이 승리에 이바지했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20, 25-19)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GS칼텍스전(3-1 승)부터 4연승에 성공했다.
‘현대산성’의 중심 양효진은 16득점(공격 성공률 70.58%) 활약을 펼쳤다. 블로킹으로 4점을 올렸다.

2세트 현대건설 양효진이 득점 올리고 미소 짓고 있다. 2012.12.22 / soul1014@osen.co.kr

경기 후 양효진은 블로킹 기록을 두고 “3년 전까지는 개인 기록에 신경을 썼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거에 연연해 하는 것보다 과정에 신경쓰려고 한다. 과정은 내가 어떻게 만들 수 있는데, 결과는 받아들일 뿐이다. 열심히 하고, 할 만큼 했고, 팀에 도움이 됐고,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만족하기로 했다. 물론 블로킹 1위를 하면 좋다”고 말했다.
양효진은 V리그 여자부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통산 1317블로킹 득점을 기록 중이다. 2위는 한국도로공사 베테랑 센터 정대영으로 블로킹으로 1062점을 기록하고 있다.
양효진 활약을 보태 현대건설은 여유 있게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양효진은 방심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5년 전부터 5세트 경기를 많이 하고 있다. 팀 마다 만만치 않다. 아직 정비가 덜 된 팀이 있지만,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독주하고 있지만 자만할 수 없다. 배구는 언제 뒤집힐지 모른다. 실력에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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