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키운다’에서 마지막까지 이지현네 가족 모습이 뭉클함을 안겼다. 특히나 아들 우경이는 특별한 재능까지 드러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무엇보다 아쉬움을 남긴 만큼 다시 시즌2로 돌아오길 모두에게 기대감을 남겼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 ‘용감한 솔로육아-내가 키운다’의 마지막 방송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현이 첫째 딸 서윤이와 7년 만에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게 됐다. 평소 파충류에 관심이 많다는 첫째 딸을 위해 길을 나섰고, 이내 카페에 도착해 이지현은 “둘 만 밖에 나온게 정말 오랜만”이라면서 “엄마와 약간 거리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딸도 거리감을 느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지현은 “엄마에겐 똑같은 자식인데, 엄마를 우경이에게 많이 뺏길까 걱정이 항상 있다”면서 딸 서윤이의 속마음이 늘 궁금했다고 했다. 딸은 “보통 동생과 싸울 때 우경이를 많이 챙기게 되는데 마음이 어떠냐”고 물었고 딸 서윤은 “살짝 서운하지만 우경이를 달래고 날 달래줄 걸 아니까 괜찮다”고 했다. 서운은 성숙한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해 뭉클하게 했다.

서윤은 엄마 이지현이 우경이와 싸울 때마다 힘들어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항상 뒤에서 이를 말 없이 지켜봤다. 방안에 홀로 들어가 ‘엄마 불쌍해’라고 혼잣말 해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서윤은 “우경이 때문에 엄마가 우니까, 엄마가 많이 힘들어보였다”면서 “우경이 때문에 힘들어보였다”며 엄마를 보며 속상해했다. 서윤은 “그냥 보지않기로 결심하고 혼자 방에 들어가서 혼자 하고 싶은 걸 했다”며 속깊은 모습을 보였다.
9살 딸 서윤이의 성숙한 대처법을 본 채림은 “나도 장녀, 한 살차이 남매지만 누나라서 받는 스트레스가 있긴하다”면서“나도 애기인데 왜 이렇게 나한테 많은 걸 바라는지 싶다”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짧지만 뜻깊은 시간이다”며 눈물을 흘리며 울컥했다. 이지현 역시 더 늦지 않게 딸의 마음을 헤아린 후 “내 첫번째 서윤이, 그 동안 우경이한테 너무 신경쓰느라, 예쁜 서윤이를 놓치고 있구나 싶었다”면서 “천사같고 꽃같은 서윤이의 모습을 제대로 봤다”며 데이트 소감을 전했다.

이후 아들 우경이의 솔루션 처방 두 달 후 모습이 그려졌다. 딸 서윤은 “우경이를 잘 보듬어주는 누나가 되겠다”며 약속 했기에 동생을 마중나갔다. 이어 서윤은 우경이에게 유치원이 어땠는지 질문부터, 가방을 들어주려는 등 동생의 컨디션을 체크했다. 이지현은 “남매 하굣길 처음보는데 감동이다”며 대견해했다.
집에 도착해 세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지현은 아들 우경과 게임에 대해 충돌한 모습. 김현숙은 “저 나이때면 어느 집이나 있는 풍경”이라며 공감했다. 염려와 달리, 우경은 스스로 고집을 굽힌 모습을 보였다. 모두 “많이 호전이 됐다”며 덩달아 감동했다.
이 가운데 딸 서윤은 망토를 입고 엄마 이지현을 위한 노래 재롱을 펼쳤다. 선곡을 ‘아모르 파티’로 정했고 이지현과 함께 댄스를 펼쳤다. 이지현은 “가사가 너무 와 닿았다, 그래서 신이 났다”며 웃음 지었다. 이때, 딸 서윤은 이지현의 쥬얼리 시절 모습을 영상에서 찾았고 ‘네가 참 좋아’ 노래를 자동으로 틀었다. 이지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동적으로 안무를 맞췄다. 저 노래 나오면 자동이라고. 모두 “엄마 아직 살아있다”면서 “엄마가 저럴 때가 있었다”며 환호했다.

아이들이 엄마의 옛날 모습을 원래부터 잘 알았는지 묻자 이지현은 “복귀 전 까지 한 번도 본 적 없어,방송 자료를 통해 엄마의 과거를 접했다”면서 전성기 모습에 대해 아이들 반응을 묻자 이지현은 “딸은 엄마 되게 못 생겼다고, 짧은 치마, 이래도 되냐고 하더라, 우경이는 관심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와 달리,우경이는 규칙이 바뀐 것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더니“규칙 맘대로 바꾸지 마라”며 소리쳤다. 또 다시 떼쓰기 시작하며, 진정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지현은 방에 홀로 들어가라고 했고, 이에 우경은 엄마를 때리기 시작했다.이지현은 “하지마라”며 곧바로 저지, 예전엔 별다른 훈육을 하지 않았으나 흥분한 아이를 잡고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결국 우경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화를 삭힌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지현은 25kg인 아들을 번쩍 들어내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우경이는 숙제를 시작하면서 반전 모습을 보였다. 아직 7살이지민 초3학년 1학기 수학 문제를 뚝딱 풀어버린 것이다. 이지현은 “진도를 천천히 나가려 해도 빨리 풀어버린다”면서 “선행학습을 시키고 싶지 않아, 안 하려고 노력해도 숙제를 족족 해내는 아이, 2학년 문제 뱅뱅 돌다가 3학년으로 올라간 것”이라 말했다. 같은 교과과정을 반복해서 늦춰진 진도가 초3학년이라고.

이에 모두 “영재 테스트 받아봐야하는거 아니냐”며 깜짝, 이지현은 “아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 아이가 게임만 좋아하는 것이 아닌 잘하는 것이 있구나 안심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9살 누나 서윤이도 못 푸는 수학 문제를 우경이가 대신 풀어줘 감탄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어 이지현은 상장도 나왔다면서 “7살인데 8세 수학경시 대회에서 최우수상받았다”며 깜짝 소식을 전했다. 모두 “또래 아이들과도 대단한데 형들하고 한건 진짜 대단하다”며 감탄, 이지현도 “정말 기뻤던게, 너무 살길이 있구나 느꼈다”면서 “수학에 큰 두각을 보이고 있어 장점만 찾아 수학에 흥미를 심어주려 한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우경이는 10초만에 설명을 읽고 막힘없이 연산해 문제를 푸는 모습을 보였다. 우등생다운 집중력을 보였다. 심지어 식을 쓰지 않고 모든 걸 암산으로 풀어내는 모습에 모두 “사교육 안 시킨 거냐”며 궁금, 이지현은 “일반 수학학원 다녔다, 암산하다 실수할까 걱정이다”고 했다. 하지만 우경은 암산이 더 쉬운 모습, 이어 풀이과정 하나없이 다 문제를 풀어냈다.
게다가 유치원생 아들이 한글도 혼자 깨우쳤다고. 국어도 초등학교 3학년 문제를 풀어냈다. 모두 “비상하다”며 감탄,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증상 아이에 대해 채림은 “관점의 변화가 필요해, 문제있는 아이가 아닌 특별한 재능이 있는 아이다, 집중하는 순간 눈빛이 달라지고, 문제 이해능력도 뛰어나다”며 감탄했다.

첫째 딸 서윤도 이미 동생의 공부 실력을 아는지 “동생이 머리가 좋은 애, 최우수상 수상도 심지어 두 번째 수상”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우경이와 달리, 딸 서윤은 공부보단 ASMR 찍기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꿈에 대해선 “파충류 샵주인”이라 했고, 아들 우경은 “내 꿈은 닌자, 세상을 파괴할 거다”며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이지현은 아이들에게 내년 한 해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는지 질문하며 “엄마는 아이들을 밥을 많이 먹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지금처럼 행복하자”며 약속했다. 함께 견디고 나아갈 단단한 가족의 모습이었다. 2022년은 지금보다 더 행복하길 모두가 응원했다.
무엇보다 방송말미, 김구라는 “사실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라면서 종영 소식을 전했다. 김구라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육아 예능에 한 획을 그었다”며 마지막을 아쉬워했다.

각각 소감에 대해 김현숙은 “육아 깍두기에서 함께 성장한 계기, 하민이와 더 가까워진 계기가 됐다, 색다른 추억도 쌓았다”면서 “또 (솔루 육아하시는 분들께) 힘도 드린 것 같아 감사하고 보람됐다”고 했다. 김나영은 “신우와 이준이 제일 예쁠 때 아름다운 추억들으 많이 남겨놓은 것 같아, 오랫동안 기억할 것, 아쉽지만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지현도 “외롭고 고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마침 이 프로그램 만나서 길잡이가 되어줬고 제 3자의 입장으로 내 일상을 봤다”면서 “객관적으로 날 마주한 시간, 나도 성장하고 단단해진 시간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채림은 “많은 분들이 용기와 응원을 주셨다 어디에선가 용감한 솔로육아를 하시는 분들 용기를 얻을 수 있었길 바란다”고 했고, 모두 “다시 모이자, 좋은 모습으로 또 찾아뵙겠다”고 전해 시즌2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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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가 키운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