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모두가 궁금해했던 포항 덮죽집의 상표권 소송이 재조명됐다. 1년 넘게 싸우고 있는 사장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길 모두가 응원했다. 이 가운데 '골목식당'은 종영을 앞두고 있어 벌써부터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200회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200회 특집이 그려진 가운데, 132개 가게의 희노애락 담긴 이야기를 전하기로 했다. 이웃들과 함께 헸단 길의 마지막 이정표로 2주간 그 동안의 여정을 밟기로 했다.
골목으로 이동했다. 가는 동안 보고싶은 사장과 연락해보기로 했다. 먼저 포항 덮죽집이었다. 앞서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덮죽’이란 상표명을 출원해 사장은 ‘덮죽’이란 이름을 못 쓰게 될 위기에 놓였었다.사장은 “자포자기하고 싶은 생각”이라며 힘들어했고, 백종원은 “우리가 있는데요, 장사만 집중할 수록 싸움 대신해주겠다”며 약속했다.
그 후, 2020년 10월 27일 백종원이 변리사와 특허청을 방문한 모습을 보였다.이후 12월엔 사칭회사가 자진철회하며 출원을 철하, 방송 바로 다음날 내용 증명을 다시 보냈기에, 그 문제가 잘 해결됐는지 확인겸 통화을 연결했다.

사장은 여전히 하루 100인분 파는 중인 근 황을 전했고, 문제의 상표권을 잘 지키고 있는지 본론을 물었다.사장은 턱허청 심사결과 출원 공고가 결정됐지만 먼저 선출한 A 측에서 이의신청을 했다고. 여전히 선출원을 주장하고 있는 중이라 했다.
방송 다음날 출원한 A측의 이의신청 탓에, 아직까지 1년간 완전히 상표권 취득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1년 넘게 여전히 긴 공방을 계속하며 소송 중이라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장은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을 전하며 “완전히 지켜낼 때까진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그럼에도 사장은 “도움을 줘서 이렇게 싸울 수 있어, 그래도 덮죽을 가지고 갈 수 있으면 꼭 계속 하고싶다”고 했다.백종원은 “방송 상관없이 진행상황 알려달라, 계속 도울 것”이라며 “장사에 집중해주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제작진은 변리사와 통화해보기로 했다. 변리사는 사장이 ‘특허청’ 심사를 무사히 통과한 상황이라며취득을 공고하는 단계에서 등록하기 전, 충원을 막기위해 A측이 이의신청을 했다고 했다. 희망적인 판결이 있을지 묻자변리사는 “A측이 선출원했지만 특허청에서 이미 출원 거절, 포항 사장님 측은 심사를 이미 통과했다”며 “긍정적은 결과가 예측되지만 시간이 좀 더 걸릴 듯 하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아이디어 보호방법 ‘상표출원’ 무조건 하셔라, 개발과정이 방송에 나간 건 특수한 경우,보통 일반적인 경우 선출원이 우선이다”면서 상표와 특허권은 사장의 권리 뿐만 아닌 손님들도 유사상품에 속지 않을 권리라며 “잘 기억해서 상표에 대한 보호를 받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금새록이 먹고싶은 메뉴로, 닭강정집부터, 옹심이집, 그리고 상도동 닭떡볶이집이 언급됐고, 닭떡볶이집에 도착했다.사장은 세 사람 등장에 당황, 이어 빠르게 세 사람을 위해 음식을 준비했고 금새록은 처음 맛 보더니 “맛있다”며 ‘호’라고 했다.
이때, 백종원은 “인선이가 좋아했었는데, 인선이가 사장님 얘기 많이 하더라”면서생각난 김에 전화연결을 해보기로 했다.백종원은 “오늘 마지막 촬영”이라면서 함께 오래 프로그램을 했기에 전화한 것이라 설명했다.전인선은 “이렇게 즉흥적으로 연결이라니”라며 당황하면서도“’골목식당’ 끝나니 아쉬워, 바쁜 스케줄로 직접 찾아가지 못 해,골목식당 끝나도 힘든 시국인 만큼 모든 사장님들 꽃길 걸으시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사장에게도 한 마디 부탁하자 사장은 “방송나간지 1년,정말 바쁘게 지냈다”면서 “많은 사람들 사랑을 받았다”며 울컥했다.사장은 “정말 좋은 프로였는데 없어진다니 아쉬워, 프로 없어지지만 모든 자영업자의 마음 속엔 부활을 꿈꾸며 남아있을 것,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진짜 너무 아쉽다”며 눈물 흘렸다. 이를 듣던 백종원도 “큰 감동과 안심, 잘 되니까 좋다”며 미소 지었다.
다음은 하와이안 무스비 김밥에서 라면집으로 바뀐 초보 사장 부부를 찾아갔다.양해를 구하고 특별히 카메라 설치해서 촬영한 모습.가게는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손님들로 가득찼다.
한 리뷰에는 ‘백종원 사기꾼. 어떻게 이런 맛을 낼 수 있는지 놀랍다’고 하자 백종원은 “깜짝이야, 음식 맛은 유지하나보다”며 안심했다. 하지만 다음 리뷰는 사장의 표정이 어둡다는 반응. 여전히 바꾸기 어려운 남자 사장의 표정과 말투가 문제였다. 사장의 노력을 알기에 더욱 안타까운 상황. 백종원이 직접 찾아가기로 했고, 사장의 모습이 바뀔 수 있을지 기대감을 남겼다.

전국 방방 곡곡의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2021년 끝을 장식할 200회 특집이었다. 대한민국 대표 공익예능인 만큼 백종원에게 “대표로 고생 많았다”고 하자 백종원은 “특히 안 보이는데서 경호, 편집, 세트 팀, 백 여명의 제작진이 움직였다, 정말 고생하셨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2018년 1월 5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골목식당'은 4년간 38개 골목을 함께 했다. 총 132가게와의 함께한 여정을 그리며 매년 특집을 통해 사장들과 소통해왔다. 이 가운데 골목식당’에서 200회 특집이 그려졌으며 어느 덧 종영을 앞두고 있어 시청자들을 더욱 아쉽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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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