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공유도 부러워 한 '잘생김'...연기 열정까지 '찐'이야 ('유퀴즈')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2.23 06: 56

배우 이동욱이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외모는 물론 연기에 대한 열정까지 뽐냈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약칭 유퀴즈)'에서는 이동욱이 마지막 게스트 '연자기(연예인 자기)'로 출연했다. 
이동욱은 평소 '유퀴즈' MC인 '큰 자기' 유재석, '작은 자기' 조세호 모두와 잘 알고 지내던 터. 특히 그는 조세호와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다. 이에 등장과 동시에 조세호를 보자마자 "정말 보기 안 좋네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친분을 뽐내기도 했다. 또한 앞서 배우 공유가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유퀴즈' 측에 커피 차를 선물로 보낸 것에 대해 "공유 씨한테 커피 차를 보내야 티가 난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그는 공유와 tvN 드라마 '도깨비'를 함께 하며 절친한 사이로 발전했다. 이동욱의 팬미팅에 공유가 게스트로 등장해줬을 정도. 팬미팅 당시 공유가 이동욱의 외모에 대해 "쓸 데 없이 잘생겼다. 이동욱에 비하면 나는 그냥 생긴 거다"라고 말하고, 이동욱이 공유에게 "커피 광고 같다"라고 말한 일 또한 팬들 사이에서 회자됐을 정도다. 
이에 유재석은 "혹자는 이동욱 씨가 조세호, 남창희 두 분과 친하게 지내는 게 센터에서 즐기기 위해서라고들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작 이동욱은 "'혹자'가 아니라 형이 그렇게 말하고 다니지 않나"라고 억울해 하며 폭소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동욱은 이미 고등학교 시절 그를 보기 위해 몰려온 소녀 팬들로 학교 근처가 장사진을 이룰 정도로 남다른 미모를 자랑했다. 그는 "제가 진행했던 토크쇼에서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저한테 시베리아 유전자가 있다고 하더라. 우리나라에 1%도 없는 거라고 했다"라며 유전자적으로 타고난 외모 비화를 설명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동욱은 외모 못지 않게 연기에도 진심이었다. 그는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하며 감탄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연기고 실제로 일어나서는 절대 안 되는 일이야'라는 걸 항상 마음에 되새겼다.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어떤 당위성도 없으면 좋겠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어떤 서사도 없이 악인은 처음부터 악인으로 최종을 맞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게 중요한 게 나중에 동생들이랑 밥을 먹는데 제 눈빛이 달라졌다고 하더라. 어느 날은 세수하고 거울을 보는데 내가 내 얼굴이 낯설었다. 연기를 하다가 생니를 뽑아 고문하는 장면에서 '어떻게 해야 더 아프게 뽑을까?'를 고민하기도 했다. 그 뒤로 이런 역할을 할 때 그걸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렇듯 연기에 진지하게 임하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이동욱은 "'도깨비' 이후 '타인은 지옥이다' 사이 작품들을 할 때 제가 손발이 묶인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며 슬럼프를 고백했다. 그는 "그 전에는 많이 고민하고 준비했는데 성공하지 못할 대 스트레스가 컸다. 성공보다 실패를 많이 해서 몇 달 동안 집에만 있기도 했다. 그때 느낀 게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해결이 안 된다'는 거였다. 결국 제 힘으로 잡고 나왔고, 맨 몸으로 부딪히려고 '타인은 지옥이다'를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런 이동욱인 만큼 팬들에 대한 소중함도 절실하게 알고 있었다. 특히 이동욱은 "팬들이 있어서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무 목적 없이 저를 좋아해주지 않나. 그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냐"라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제가 여기 있는 게 대중이 선택해줘서 그런 거 아니냐. 내가 가진 직업은 누군가 선택해주지 않으면 아무런 존재 의미가 없다. 제가 할 수 있는 직업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선택 받고 나서 뭔가 준비를 하는 거다. 보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거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선택받는 배우의 직업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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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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