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 토트넘)이 후반전 교체출전한 토트넘이 리그컵 4강에 안착했다.
토트넘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1-22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웨스트햄을 2-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토트넘이 베르바인과 모우라의 연속골로 2-1로 달아났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베르바인과 교대한 뒤 33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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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의 토트넘은 스티븐 베르바인,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스리톱을 내세웠다. 세르지오 레길론, 올리버 스킵,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맷 도허티의 중원에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의 스리백이었다.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였다.
초반 분위기는 웨스트햄이 우위였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요리스의 선방으로 가까스로 실점위기를 넘겼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의 슈팅을 막기 급급했다.
토트넘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22분 도허티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바깥 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레길론의 프리킥은 무위에 그쳤다. 토트넘의 킥을 전담하는 손흥민만큼의 날카로움은 없었다.
선제골은 토트넘이 쐈다. 전반 28분 호이비에르와 두 차례 패스를 주고받은 베르바인이 쇄도하며 왼발로 공을 밀어넣었다. 토트넘이 1-0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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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선제골을 오래 지키지 못했다. 전반 31분 보웬이 개인기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했다. 웨스트햄이 1-1 균형을 이뤘다.
토트넘도 바로 반격했다. 전반 34분 베르바인이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박스 안에서 모우라에게 내준 공을 모우라가 그대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2-1로 전반을 앞섰다.
후반전 토트넘은 확실하게 승리를 결정지을 마무리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15분 결국 벤치에 있던 손흥민이 베르바인 대신 투입됐다. 손흥민은 투입과 동시에 웨스트햄 수비수들의 거친 견제에 시달렸다. 손흥민이 있고 없고에 따라 토트넘 공격의 무게감이 확연히 달랐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좋은 득점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첫 터치가 너무 길어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31분 스킵을 빼고 알리까지 투입해 쐐기골을 노렸다.
웨스트햄은 막판 슈팅세례를 퍼부으며 총력전에 나섰다. 하지만 토트넘 역시 수비숫자를 많이 두고 지키기에 전념했다. 추가시간 웨스트햄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결국 막판까지 모우라의 결승골을 지킨 토트넘이 2년 연속 리그컵 4강의 주인공이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1/12/23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