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 토트넘)의 체력을 아낀 토트넘이 리그컵 4강에 안착했다.
토트넘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1-22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웨스트햄을 2-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토트넘이 베르바인과 모우라의 연속골로 2-1로 달아났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베르바인과 교대한 뒤 33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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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토트넘이 쐈다. 전반 28분 호이비에르와 두 차례 패스를 주고받은 베르바인이 쇄도하며 왼발로 공을 밀어넣었다. 토트넘이 1-0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선제골을 오래 지키지 못했다. 전반 31분 보웬이 개인기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했다. 웨스트햄이 1-1 균형을 이뤘다.
토트넘도 바로 반격했다. 전반 34분 베르바인이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박스 안에서 모우라에게 내준 공을 모우라가 그대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2-1로 전반을 앞섰다.
후반전 토트넘은 확실하게 승리를 결정지을 마무리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15분 결국 벤치에 있던 손흥민이 베르바인 대신 투입됐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좋은 득점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첫 터치가 너무 길어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한 골차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1을 부여했다. 손흥민이 뛴 시간이 짧았고, 한 골을 지키는 것이 더 의미가 있는 상황이라 평점은 무난했다. 결승골을 넣은 모우라가 7.8로 최고평점을 받았다.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호이비에르가 7.4였고, 선제골을 넣고 결승골을 도운 베르바인이 7.3이었다. 요리스도 7.4를 받았다.
웨스트햄은 동점골의 주인공 보웬이 7.7을 받았지만 패배로 의미가 없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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