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구단 측은 조송화(28)의 단독 인터뷰에 반박했다.
무단 이탈 논란으로 기업은행으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조송화는 전날(22일) KBS와 인터뷰에서 “나를 믿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안 좋은 일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그간 논란에대해 입을 열었다.
조송화는 서남원 전 감독에 대한 항명 논란에 대해서 “계속 아픈 통증을 안고 할 수 없어서 이 상태로는 훈련을 못할 거 같다고 말씀드렸고, 감독님께서 가라고 하셔서 구단에 알리고 집에 갔다. 그 후로도 구단과 소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서 전 감독의 소통 시도에 귀를 닫고 답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인하는 것이다. 이어 조송화는 "선수가 어떻게 감독님 쿠데타 일으키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조송화는 “구단 측이 '언론과 따로 접촉할 경우 계약해지 사유가 된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서 “무단 이탈이 아니다. 몸이 아픈 상황이었을 뿐. 감독에게도 인사를 했다”고 소명했던 조송화. ‘무단 이탈’이라는 구단과 계속 대립했다. 계약해지가 된 상황에서도 귀책사유를 두고 법정 다툼까지 하겠다는 각오다.
그런데 구단은 조송화의 ‘구단이 언론 접촉을 막았다’는 얘기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정민욱 기업은행 사무국장은 OSEN과 통화에서 "사실 확인, 파악을 했는데 선수에게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조송화 측 법정 싸움 불사 준비에 기업은행 측은 "우리가 할 일은 다했다"고 했다. 이어 "법적 대응까지 한다고 하는데, 시간이 걸릴 듯하다. 배구 리그 흥행하는 데 (팬들에게) 죄송할 뿐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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