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개발 자회사 프레스에이가 11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3일 데브시스터즈는 개발 자회사 프레스에이가 총 11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를 비롯해 소프트뱅크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프레스에이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115억 원을 인수했다.
프레스에이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개발 프로젝트 ‘세이프하우스(가제)’의 경우, 유저들 스스로 맵을 창작하고 대회를 개최 및 개입할 수 있는 등 기존 배틀로얄 슈팅게임과 달리 콘텐츠 생산에 특화돼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 초 스팀(Steam)을 통한 글로벌 서비스 계획을 밝혔던 ‘세이프하우스’는 최근 콘솔 버전의 개발 목표 일정을 앞당겨 통합적인 플랫폼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PC 게이머가 많은 국내 및 아시아 시장과 콘솔에 익숙한 북미 및 유럽 시장을 동시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쿠키런: 오븐스매쉬(가제)’는 올해 글로벌 흥행을 도출한 ‘쿠키런: 킹덤’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대형 맵에서 여러 이용자가 함께 액션 및 플랫포머, 전략 등의 장르적 요소가 복합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어 기존 ‘쿠키런’ 유저들은 물론 다양한 글로벌 게이머들의 유입까지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남훈곤 수석팀장은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기획∙개발 역량 및 단단한 팀워크를 보유한 프레스에이와 자율적이면서도 책임을 다하는 균형적인 개발 문화를 가진 데브시스터즈를 향한 신뢰, 그리고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이 입증된 ‘쿠키런’ IP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와 함께 ‘세이프하우스’ 및 ‘쿠키런: 오븐스매쉬’가 명확한 차별성과 이용자 경험의 확장성,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지닌 프로젝트라고 판단해 최종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프레스에이 정혁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며 “‘세이프하우스’ 및 '쿠키런: 오븐스매쉬’를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서비스 플랫폼을 확대하는 등 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