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과 7시즌만에 재회…“감독님 성향 알고 있다” [오!쎈 화성]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2.23 18: 51

김종민 감독이 7시즌만에 김호철 감독과 사령탑 지략 대결을 펼친다. 이번에는 남자부가 아닌 여자부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23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남자부 대한항공 사령탑 시절이었던 지난 2014-2015시즌 이후 7시즌만에 김호철 감독과 맞대결을 펼친다. 당시 김호철 감독은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 OSEN DB

김 감독은 “반갑다”라고 웃으며 “남자배구에서 같이 하다가 여자배구에서 같이 하게 됐는데 김호철 감독님의 스타일, 성향에 대해선 그래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기업은행도 시간이 지나면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8연승 중인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를 거두면 팀 최다 연승 타이인 9연승에 도달한다. 김 감독은 “선수들 분위기는 굉장히 좋다. 체력적인 부분을 조절하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통해 맞췄다. 다만 체력적인 부분은 어느 한 순간에 온다. 내가 쉬게 해준다고 좋아지는 게 아니다”라고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이날도 세터는 8연승의 중심에 서 있는 ‘유교 세터’ 이윤정이 담당한다. 김 감독은 “코트에서 화려하게 플레이하는 건 아니다. 손에서 나가는 타이밍이 일정한 타이밍에서 나가기 때문에 상대가 방어하기 힘든 스타일이다”라며 “경험이 쌓이면 조금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세터다”라고 칭찬했다.
지난 2라운드와 달리 이날은 산타나라는 새 외국인선수를 봉쇄해야 한다. 김 감독은 “산타나는 좋은 선수다. 처음 드래프트 나왔을 때도 확인했고 예전에도 고민했던 선수 중 1명이었다. 몸 상태가 안 됐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파워나 테크닉은 좋은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은 김희진을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 조금은 쉽게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높이가 있는 선수라 타이밍, 수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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