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파이터' 이대원, 2년만의 복귀전서 압승 이후 눈물..."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지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12.23 19: 44

노력하는 사람의 눈물은 아름답다.
'트롯 파이터' 이대원(팀치빈)은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AFC)은 23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대양 AFC 18에서 이석현(플레이액스)와 입식 스페셜매치 계약체중 - 70kg 경기에서 리치의 우위를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30-26, 30-26, 30-21)을 거뒀다.
이날 코메인 매치는 이대원의 2년여만의 격투기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2019년 11월 리 웨이동과 한중 연예인 격돌에서 1차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한 이후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한중 타이틀전 방어 이후 이대원은 TV 조선의 인기 예능 '미스터 트롯'에 출전이나 복면 가왕에서 화려하게 활약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바쁜 연예계 활동 와중에도 꾸준히 AFC의 공식 넘버링 대회에 참가해서 격투기에 대한 애정을 빛내곤 했다.
물론 그정도로 이대원의 격투기에 대한 애정을 채우지는 못했다. 그는 바쁜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연습에 매진하며 링 복귀를 준비해 이번 경기에 나섰다.
2년여만에 나섰지만 이날 이대원의 기량은 여전해 보였다. 이석현을 상대로 긴 리치를 앞세워 1라운드부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펀치와 킥의 연타로 한 차례 다운을 뺏으며 확실히 우위를 잡았다.
이대원은 2라운드도 과감한 러쉬로 상대의 다운을 얻어냈다. 3라운드도 이대원의 압도적인 경기 운영이 이어졌다. 프론티 킥과 사이드킥을 연달아 날리며 이석현을 사실상 넉다운시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대원은 "대회를 열어주신 AFC에 감사하다. 1일부터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너무 힘들어서 경기를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다"라면서 "연예인으로 스케쥴을 소화하면서 다시 링에 나설 수 있을가 많이 고민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대원은 "사실 경기를 앞두고 정말 걱정이 많았다. 그냥 아프다고 말하고 경기를 취소할까도 고민했다. 아니면 스케쥴때문에 못하겠다고 말할까라고 정말 힘들었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래도 팬들을 생각하니 이겨낼 수 있었다. 그 고비를 넘기니 참고 더 열심히하게 됐다. 팬들에게 이 승리를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파이터와 연예인 이도류를 이어가고 있는 이대원은 "사실 파이터도 좋지만 별명으로는 팬들이 좋아해주시는 국민 댕댕이가 좋다. 이 자리를 지켜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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