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잠잠해지나 싶었더니 또 터졌다. 조송화와 IBK 기업은행 간의 진실 공방이 또다시 벌어졌다.
무단이탈 논란을 일으키며 전 소속 구단 IBK 기업은행으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국가대표 출신 세터 조송화는 지난 22일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무단이탈 논란과 서남원 전 감독에 대한 항명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조송화는 "계속 아픈 통증을 안고 할 수 없어서 이 상태로는 훈련을 못할 거 같다고 말씀드렸고 서남원 전 감독님께서 가라고 하셔서 구단에 알리고 집에 갔다. 그 후로도 구단과 소통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선수가 어떻게 감독님 쿠데타 일으키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구단 측이 '언론과 따로 접촉할 경우 계약해지 사유가 된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조송화는 24일 이후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계약 해지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기업은행 측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무단이탈이 없었다는 주장과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한 사실 관계 등을 볼 때 구단은 무단 이탈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또 '구단이 언론과의 접촉을 막았다'는 주장에 대해 ”구단에서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언론 접촉 시 계약해지 사유라고 말한 사실이 없으며 이러한 주장에 대해 명예 훼손의 소지가 있음을 조송화 선수 측 법률 대리인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구단 측은 "조송화 선수 측이 구단의 계약 해지의 효력과 관련해 법적 분쟁을 제기할 경우, 구단은 파악하고 있는 사실 관계와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력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