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 김연아→아들 탁수"..'주주총회' 이종혁·장동민·송해나, 대리만족 19금 술먹방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12.24 12: 16

이종혁, 장동민, 송해나가 뭉친 리얼 술먹방 '주주총회'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24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IHQ 새 예능 '주주총회'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종혁, 개그맨 장동민, 모델 송해나 등이 참석했고, 김유화 아나운서가 MC를 맡았다.
19금 술먹방 '주주총회'는 일주일에 한 번씩 술을 마시는 모임으로, 안주에 진심인 애주가들이 모여 다양한 술과 음식 페어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특급 게스트들을 초대해 비하인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마시는 녀석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이종혁은 "실제 주량은 1병 정도"라고 했고, 장동민은 "거짓말이다. 트럼통 1병"이라고 정정했다. 송해나는 "주량이 2병"이라고 했고, 장동민은 "소주로 하면 잘 모르겠다. 어느 날은 1잔 마셔도 집에 가고 싶고, 어느 날은 '한 짝 마셔야겠다' 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술을 마시면서 녹화하다보니 취기가 오른다는 송해나는 "당연히 취한다. 1차 때부터 진심으로 마신다"며 "중간에 잠깐 1~2시간 쉬기도 하는데 막판에는 '방송을 어떻게 했지?' 할 때도 있다. 2차 때는 정말 방송이 아닌 것 같다"고 했고, 장동민은 "출연료 반만 지급하는 걸로 하자"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시는 녀석들' 이후 다시 한번 장동민과 호흡을 맞추는 이종혁은 "난 놓치기 싫었다. 공식적으로 좋은 사람들과 한 잔 할 수 있어서 출연했다. 하루에 2주 분량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집에 너무 일찍 들어간다"며 아쉬워했다.
장동민은 "이종혁 씨는 제작비를 낸다는 얘기도 있다(웃음)"며 "요즘 술자리 이런 것도 줄어드는데, 어머니가 항상 말씀 하시는 게 있다. 술 좀 그만 마시라고 하는데, '엄마 술 마시면서 돈도 번다'"며 좋아했다.
두 사람과 처음 만나는 송해나는 "외향적으로 무서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일단 이종혁 오빠는 배우라서 포스가 있었고, 동민 오빠도 무서울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더 세게 나가야겠다고 느꼈다. 근데 사실 만나뵙고 진짜 많이 바뀌었다. 두 분 모두 츤데레 스타일"이라며 반전 매력을 설명했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 19일, 6살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결혼을 앞두고 "제 인생의 가장 소중한 사람을 만나, 한 가정의 가장이자 사랑하는 이의 남편이 되려 한다. 결혼 후에는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일하고 또 예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새신랑 장동민은 "아내와 처음 만났을 때도 술을 많이 마셨었고, 술 마시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 코드가 잘 맞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안주는 그때 그때마다 달라서 술 종류에 따라서 다르다. '주주총회'를 통해서 어떤 궁합이 잘 맞느냐를 많이 소개하는데, 그런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유화 아나운서는 "아들 탁수, 준수가 정말 많이 컸다. 탁수는 이제 성인이 된다"며 근황을 물었고, 이종혁은 "알아서 잘 크고 있더라. 탁수가 이제 대학생이 된다. 성인이 되면 술 심부름을 시킬 수 있다"며 기뻐했다.
장동민은 "술 심부름을 시키려고 20년을 키웠다"며 "탁수를 게스트로 초대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이종혁은 "물론 좋다"고 동의했다.
"주도를 가르쳐 줄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이종혁은 "당연하다. 소주를 한 번 먹은 적이 있는데 달다고 그러더라. 맥주는 좀 마셨고, 소주를 먹더니 '아빠 단데?' 그러더라"고 털어놔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이종혁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동료보다 김연아 선수를 모시고 싶다. 초대를 꼭 기존에 술 먹던 사람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직적 보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장동민은 "캠핑의 꽃은 겨울 캠핑인데, 초반 중반 종반 이렇게 나눠서 음식과 술이 달라진다. 그런 걸 코스로 보여주면 어떨까 싶다"며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안주를 언급했고, 송해나는 "난 떡볶이에 소주를 먹고 싶다. 까르보나라 떡볶이에 소주를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고 하더라"며 새로운 조합을 공개했다. 
음주의 장점에 대해 장동민은 "술이라는 건 못 드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없어도 이상은 없지만 있으면 윤활제처럼 조금 더 부드럽게 걸림돌 없이 잘 돌아가게 해주는 것 같다"며 "주주총회를 보면 대리만족이 잘 될 것 같고, 누구와 갈지 생각하면서 방송을 보면 좋을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도 말했다. 이종혁도 "3명의 케미를 잘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주총회'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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