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잔 씹어먹던' 전 EPL 센터백, 파이터로 전향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1.12.24 12: 38

와인잔을 입으로 산산조각 냈던 축구선수가 이젠 파이터의 삶을 산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4일(한국시간) “와인 잔을 씹어 먹던 전 프리미어리그 ‘괴물’ 선수가 케이지 위에 서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격투기 선수로 전향을 알린 선수는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2013–2017)에서 뛰었던 마르친 바실레프스키(41)다.

[사진] 마르친 바실레프스키 SNS 캡쳐.

바실레프스키 하면 떠오르는 '와인잔' 일화가 있다. 그는 몸 담고 있던 레스터 시티의 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을 와인잔을 씹어먹으면서 표출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자리에 함께 있던 바실레프스키의 한 동료는 “그가 갑자기 잔을 물었다. 그리고 그의 주변에 와인잔 유리 파편들이 떨어졌다”면서 “그 후 바실레프스키는 나를 보고 웃었다. 사실 그의 행동을 난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엄청난 열망 표출에도 그는 단 한 경기 차이로 리그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레스터시티는 2015-2016시즌 리그 최정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해당 시즌 바실레프스키는 단 4경기 출전에 그쳐 우승 메달 획득에 필요한 최소 5경기 출장 자격을 채우지 못했다.
2017년부터 고향인 폴란드로 돌아와 위스타 크라코우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간 바실레프스키는 작년에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파이터로서 인생 2막을 시작한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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