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라이브’ 유재석이 故최진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24일 전파를 탄 KBS2 생방송 ‘연중 라이브’에서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뜻밖의 산타클로스 스타’의 순위가 공개됐다.
6위에는 이하늬가 올랐다. 고준은 이하늬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고준은 “작품을 끝내고 장기 기능이 떨어졌다. 병원을 다녀도 호전이 없었다. 그런 와중에 하늬씨가 병원을 소개해줬다. 치료를 잘 받고 치료비를 계산하려고 하니 치료비가 너무 비쌌다. 계속 갈등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이미 결제가 됐다고 가라고 하더라. 누가 해냐고 물어봤더니 하늬가 했다고 하더라. 그런 식으로 배려가 깊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연예계 대표 미담꾼 차태현이 5위에 등극했다. 배우 신승환은 “태현이 형이랑은 24년 됐다. 선후배로 지내다가 차태현 형 매니저를 2년 정도 했다. 제 앞날도 어떻게 될지 모르던 상황이었다. 결혼을 할까 말까도 고민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승환은 “태현이형 덕분에 결혼을 했다. ‘형한테 세배하러 안 오냐’하더라. 그리고 제 앞에 뭘 던지더라. 천만원이었다. 엄청나게 큰 돈이었다. 준비할 수 있는 자금이 됐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4위는 한국의 바비인형 한채영이 이름을 올렸다. 알고보면 통 큰 인심을 가졌다는 한채영. 한채영의 매니저는 “이 집도 누나가 구해주신 거다 제가 좀 많이 힘들어가지고 서울 생활을 접고 대구로 내려가려고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누나가 ‘너는 잘 될 수 있다. 너는 잘할 수 있는 아이다. 누나는 너 없으면 안 된다’라고 까지 얘기해주셨다. 다시 일을 할 수 있게끔 누나가 큰 힘을 주셨다. 엄마같은 누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종신이 3위에 등극했다. 절친한 친구 장항준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장항준은 “저와 와이프가 아무에게도 주목받지 못하는 시기였다. 들여다보고 원조해준게 되게 고맙다”라고 말하기도.
2위는 배우 김혜수가 이름을 올렸다. 조권은 “제 인생에 있어서 멘토같으신 분이다. 어머니가 흑색종 암에 걸리셨다. 전이가 되면 하체 전체를 절단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때 당시에 다 포기하고 싶었다.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어머니 아프신 것도 도와주셨다. 제가 군대에 있으니까 ‘건강하게만 있어라(라고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대망의 1위에 이름을 올린 스타는 최진실이었다. 유재석은 “늘상 마음에 은인으로 생각하는 분이 최진실씨다. 감독님한테 ‘얘 한 번 써봐요. 재밌는 애가 있다’라고 해주셔서 동고동락에 섭외가 됐다”라고 언급했다.
남궁민은 “(공채) 보는 것마다 다 떨어졌다. 엑스트라로 연기하면서 알게 된 선배 연기자 최진실씨가 제가 안쓰러웠나보다”라며 최진실을 언급했다. 남궁민은 최진실 덕분에 작품 활동을 넓혀갈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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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중 라이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