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연장전만 14점 폭발' 오리온, 연장 2차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 제압...4연패 탈출 [오!쎈고양]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2.24 21: 15

고양 오리온이 2차 연장 접전 끝에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했다. 
고양 오리온은 24일 고양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3라운드 경기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98-95로 이겼다. 12승 12패의 오리온은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명승부였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가 앞서나갔다. 할로웨이가 2점 만회했지만, 재차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라숀 토마스가 골밑 덩크까지 성공하며 11점차 까지 벌렸다. 이승현, 이정현의 득점으로 추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현대모비스는 라숀 토마스와 장재석을 앞세워 5점 차를 유지한 채 16-21으로 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은 3점 슛 8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2쿼터에 돌입한 양 팀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접전을 펼쳤다. 오리온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1쿼터 터지지 않았던 3점이 임종일, 이대성의 손 끝에서 연달아 터지며 27-26로 점수를 뒤집었다. 하지만 리드는 길지 못했다. 토마스의 연속 골이 터졌고 자유투까지 허용하며 31-34로 다시 뒤집혔다. 전반 종료 1분 56초를 앞두고 고양은 38-39의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이대성이 자유투에 성공하며 재차 동점을 이뤘다. 할로웨이의 골밑 득점이 터졌지만, 곧이어 서명진이 다시 골망을 갈라 41-41 동점을 맞췄다. 종료 직전 현대모비스는 버저비터에 힘입어 41-43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전 치열한 접전을 펼친 뒤 3쿼터에 돌입한 양 팀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대성이 3점 슛을 재차 성공하며 54-53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토마스가 3점 슛 3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다시 60-61로 점수를 뒤집었다. 쿼터 막판 이정현과 할로웨이가 각각 득점에 성공했고 65-63으로 앞선채 쿼터를 마쳤다.
4쿼터 현대모비스가 김국찬의 득점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를 2분 18초 앞둔 상황 75-76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자유투를 얻은 토마스는 1득점에 성공했고 75-77의 2점 차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쉽사리 포기하지 않았다. 공을 뺏어낸 오리온은 빠른 속공을 펼쳤고 이대성이 득점 성공해 경기 종료를 1분 앞둔 상황에서 77-77 동점을 만들었다. 함지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77-79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현대모비스였지만, 이대성도 자유투로 2점을 뽑아냈고 79-79 재차 동점을 이뤘다,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양 팀은 접전을 이어졌다. 득점을 주고받으며 81-81의 균형을 유지했다. 이대성 3점에 성공하며 84-83으로 앞서 나갔지만, 이내 서명진의 역습으로 현대모비스가 87-84로 뒤집었다. 함지훈이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점수 차를 4점까지 벌렸다. 이대성의 연속 득점으로 88-88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2차 연장전에 돌입했다.
먼저 앞서간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서명진의 패스를 받은 함지훈이 빠르게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할로웨이가 다시 추격을 시작했고 임종일의 3점 슛이 성공하며 93-9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이대성이 자유투를 얻어냈고 투샷 모두 성공하며 95-9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김국찬이 외곽 슛에 성공하며 다시 95-95 동점을 맞췄다. 하지만 오리온에는 이대성이 있었다. 경기 종료를 1분 앞둔 상황 다시 3점을 성공했고 98-95로 앞서나갔다. 이후 오리온은 공을 소유한 채 시간을 흘려 보냈고 승리를 지켰다. 
이대성은 연장전에서만 결정적인 14점을 폭발시키며 총 36점을 기록했다. 머피 할로웨이가 27점을 도왔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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