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잃을까 두렵다” 이세영, ♥이준호에 후궁 제안 거절→간택령ing (‘옷소매’) [Oh!쎈 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12.25 00: 36

'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이 이준호의 후궁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성덕임(이세영 분)은 이산(이준호 분)에게 후궁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이산은 내금의장(오대환 분)에게 “여인의 마음을 잘 아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내금의장은 “전하 신이 얼마전 늦장가를 들지 않았사옵니까. 내자에게 혼인을 하자고 해도 대답을 안 하는 게 아니옵니까. ‘싫으면 싫다’라고 답을 해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금의장은 “멋있게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내자 앞에서 칼도 꺼내고 활도 쐈습니다. 그랬더니 되려 무섭다고 도망을 갔습니다. 손을 다쳐서 내자를 피하여 다녔는데 갑자기 저한테 관심을 보이는 겁니다”라고 말하며, 여자에게는 무조건 약하게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을 했다.
중전 김씨(장희진 분)는 이산을 불러 간택령을 내렸다. 혜빈 홍씨(강말금 분)를 찾은 이산은 혜빈 홍씨로부터 성덕임이 후궁이 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이산은 성덕임에게 “묻고싶은 것이 있어. 어머니께서 널 부르셨느냐. 너에게 내 후궁이 되어달라고 말하셨고. 넌 거절하였고”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답하는 성덕임에게 이산은 “어째서 이런 얘기를 어머니에게 들어야하지. 승낙이든 거절이든 내게 와 얘기했어야지. 왜 무서워하느냐. 아무리 화가 난다한들 내가 널 어찌하기라도 할까봐”라고 분노했다.
이산은 “후궁이 되고 싶지 않은 이유는?”이라고 물었고, 성덕임은 ”제것이 전부 사라집니다. 전하의 후궁이 된다면 제 모든 것을 전하께 드려야하고 내 것은 하나도 남지 않습니다. 전하께는 전하의 일상에 하찮은 연인 하나를 붙이는 것에 불과하겠지만 저는 저의 모든 삶이 흔들리고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잃을까봐 두렸습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산은 “내 마음을 잃을까봐 두렵다는 뜻이냐”라고 질문했고 성덕임은 “아니옵니다. 저 스스로를 잃을까봐 두려운 것입니다”라고 차분하게 답했다. 이산은 “이 일은 잠시 뒤로 미루어두마. 미루어두겠다 하였지 잊겠다고 하지 않았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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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옷소매 붉은 끝동'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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