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장혜진이 간택령을 내려 이준호에게 새 후궁을 간택했다.
24일 전파를 탄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성덕임(이세영 분)이 이산(이준호 분)의 후궁 제안을 거절했다.
이산은 성덕임에게 “내기나 하나 할까?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의 소원을 하나 들어주는 것으로”라고 말했다. 성덕임은 “소원이라하시면 어떤 소원이든 괜찮습니까?”라고 상기된 얼굴로 답했다. 이산은 “벌써부터 좋아하는구나. 네가 이긴다는 보장도 없는데”라고 핀잔을 줬다.

성덕임은 물수제비를 하자고 말했다. 성덕임이 골라온 돌을 보고 내금의장(오대환 분)은 “그 짱돌은 좋지 않소. 이렇게 넓적한 돌이 좋다오”라고 말해 성덕임의 눈총을 샀다. 이산은 “처음 한 번은 연습으로 칠테니 던져보아라”라고 말했고, 성덕임은 수준급의 물수제비 실력을 보였다.
중전 김씨(장희진 분)는 이산을 불러 간택령을 내렸다. 혜빈 홍씨(강말금 분)을 찾은 이산은 혜빈 홍씨로부터 성덕임이 후궁이 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이산은 성덕임에게 “묻고싶은 것이 있어. 어머니께서 널 부르셨느냐. 너에게 내 후궁이 되어달라고 말하셨고. 넌 거절하였고”라고 말했다. 그렇다는 이산에게 “어째서 이런 얘기를 어머니에게 들어야하지. 승낙이든 거절이든 내게 와 얘기했어야지. 왜 무서워하느냐. 아무리 화가 난다한들 내가 널 어찌하기라도 할까봐”라고 말했다.
이산은 “후궁이 되고 싶지 않은 이유는?”이라고 물었고, 성덕임은 ”제것이 전부 사라집니다. 전하의 후궁이 된다면 제 모든 것을 전하께 드려야하고 내 것은 하나도 남지 않습니다. 전하께는 전하의 일상에 하찮은 연인 하나를 붙이는 것에 불과하겠지만 저는 저의 모든 삶이 흔들리고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잃을까봐 두렸습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산은 “내 마음을 잃을까봐 두렵다는 뜻이냐”라고 질문했고 성덕임은 “아니옵니다. 저 스스로를 잃을까봐 두려운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산은 “이 일은 잠시 뒤로 미루어두마. 미루어두겠다 하였지 잊겠다고 하지 않았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방송 말미 새 후궁으로 간택된 원빈과 성덕임의 만남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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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옷소매 붉은 끝동'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