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10개월' 이주승, 불안장애 고백 "어두운 역할 多··· 데미지 쌓인듯" ('나혼산')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12.25 00: 05

‘나혼자산다’ 이주승이 불안장애를 고백했다.
2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이주승의 자취 라이프가 전파를 탔다.
이주승의 실물을 본 전현무는 “고등학생 아니에요?”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주승은 “혼자산지 10개월이 됐다”며 본인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막상 와보니까 별로 안 어색하다. TV보는 것 같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박나래는 “누가봐도 어색해 보이는데..”라며 그의 말을 반박해 웃음을 안겼다.

이주승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주승은 독특한 알람소리로 잠을 깼다. 무전기 속에서 의문의 남성이 “진지하게 할 말이 있다. 배고프다. 밥 먹자”라며 말을 걸어왔고 이주승은 이에 응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대체 저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 이주승은 “동네 사는 형이다. 가까이 살아서 무전기를 선물로 받았다. 두 집 거리가 800m 안에 있어서 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키는 “너무 싫을때는 꺼놓을 수도 있냐”고 물었고 이주승은 “불쌍해서 켜놓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네형과 라면을 먹기로 정한 이주승은 침대에서 겨우 몸을 일으켰다. 이주승은 본인의 집에 대해 “친한 배우 형의 집을 이어받았다. 형이 마침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서 들어오게 됐다. 웬만한 건 그 형의 물건들이다. 이삿짐 센터도 안 부르고 원래 살던 형이라 열심히 옮겼다”고 말했다.
이주승의 머리맡에는 칫솔세트가 구비되어 있었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칫솔을 물었고 “물 마시기 전에 이를 닦는 게 좋다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라스에 나가 햇빛을 쬐며 양치질을 했다.
이주승은 거실에서 윌슨을 발견 “실물이 낫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주승은 싱크대에서 양치를 끝낸 후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았다. 머리를 감던 이주승은 샴푸가 없는 것을 발견, 비누로 머리를 문질렀다. 이를 본 전현무는 “배우계의 기안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주승은 씻은 후 매트를 들고 옥상으로 향했다. 그는 잠옷 차림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이주승은 “일어나자마자 햇빛을 봐야 상쾌해진다. 몇개월 전에 마음이 조금 안 좋았는데 불안장애가 심해졌다. 그동안 어두운 역할만 해서 데미지가 쌓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괜찮았는데 어느 순간 아침에 눈 뜨기가 힘들어졌다. 그런데 해가 있을 때는 불안감이 사라졌다. 일부러라도 해를 자주 보려고 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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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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