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이주승, 무전기부터 효도르 운동법까지.. 역대급 엉뚱 매력 발산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12.25 06: 59

‘나혼자산다’ 이주승이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2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주승이 출연, 자신의 24시간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이주승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주승은 독특한 알람소리로 잠을 깼다. 무전기 속에서 의문의 남성이 “진지하게 할 말이 있다. 배고프다. 밥 먹자”라며 말을 걸어왔고 이주승은 이에 응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대체 저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 이주승은 “동네 사는 형이다. 가까이 살아서 무전기를 선물로 받았다. 두 집 거리가 800m 안에 있어서 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키는 “너무 싫을때는 꺼놓을 수도 있냐”고 물었고 이주승은 “불쌍해서 켜놓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네형과 라면을 먹기로 정한 이주승은 침대에서 겨우 몸을 일으켰다. 이주승은 본인의 집에 대해 “친한 배우 형의 집을 이어받았다. 형이 마침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서 들어오게 됐다. 웬만한 건 그 형의 물건들이다. 이삿짐 센터도 안 부르고 원래 살던 형이라 열심히 옮겼다”고 말했다.
이주승의 머리맡에는 칫솔세트가 구비되어 있었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칫솔을 물었고 “물 마시기 전에 이를 닦는 게 좋다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라스에 나가 햇빛을 쬐며 양치질을 했다.
이주승은 거실에서 윌슨을 발견 “실물이 낫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주승은 싱크대에서 양치를 끝낸 후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았다. 머리를 감던 이주승은 샴푸가 없는 것을 발견, 비누로 머리를 문질렀다. 이를 본 전현무는 “배우계의 기안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주승은 씻은 후 매트를 들고 옥상으로 향했다. 그는 잠옷 차림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이주승은 “일어나자마자 햇빛을 봐야 상쾌해진다. 몇개월 전에 마음이 조금 안 좋았는데 불안장애가 심해졌다. 그동안 어두운 역할만 해서 데미지가 쌓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괜찮았는데 어느 순간 아침에 눈 뜨기가 힘들어졌다. 그런데 해가 있을 때는 불안감이 사라졌다. 일부러라도 해를 자주 보려고 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배우분들은 대부분 그런게 있냐”고 물었다. 이장우는 “그럴 수밖에 없다. 오랫동안 몰입하다보면 안 괜찮을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박나래는 “범죄자 역할을 좀 많이 하셨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주승은 “주로 살인죄를 많이 저질렀다. 8번 정도 맡았다”고 털어놨다. 이장우는 “원래 한번 잘 하면 자꾸 그 역할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장우는 “저는 능글능글한 역할이 많이 들어온다. 엄마가 두 명있기도 하고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8년차 베테랑 배우 구성환이 이주승의 집을 방문했다. 이주승은 “친구처럼 지내는 형이다. 지금 사는 곳도 성환이 형이 살던 곳이다. 무전기도 형이 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볶음면을 앞에 두고 낙지 젓갈에 밥을 먹었다. 이주승은 “파스타는 본식이고 밥은 에피타이저”라고 설명했다.
구성환은 햄을 깍두기처럼 베어 먹으며 “나는 고기보다 햄 종류가 좋다”고 말했고 이주승은 “그렇게 생겼다”고 답했다. 이에 박나래는“햄상이냐”며 웃었다. 이주승은 “생각보다 살이 많이 안쪘네?”라고 질문, 구성환은 “요즘 살이 빠졌다. 그래서 뚱뚱한 배우들이 내 일 다 빼앗아 가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식사 후 운동을 하러 공원으로 향했다. 이들은 타이어 등 각종 장비를 챙겼고 이를 본 기안은 “한국에서 이거 하는 사람 처음봤다. 러시아사람들이 많이 하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두 사람은 러시아식 효도르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예전부터 효도르 선수의 팬이었는데 훈련법 영상을 보게 됐다. 60억 분의 1 사나이는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 따라하게 됐다. 5개월 전부터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요란하게 몸을 푼 뒤 바벨을 열심히 돌렸다. 이를 본 박나래는 “생각보다 귀엽네”라며 웃었다. 이들은 이어 팔굽혀 펴기를 한 뒤 허리에 바벨을 달고 철봉 운동을 시작했다. 이주승은 철봉하는 내내 구성환의 도움을 받았고 이를 본 멤버들은 “정말 운동이 되는게 맞냐”며 그를 의심했다.
운동을 마친 이들은 쿨하게 헤어졌고 이주승은 집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며 운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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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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