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토트넘)이 자신의 팬이라고 밝힌 ‘스파이더맨’ 영국 배우 톰 홀랜드(25)에게 ‘번리전 원더골’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 홀랜드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Spider-Man: No Way Home)의 주연배우인 홀랜드는 지난달 GQ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토트넘 팬임을 밝혔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손흥민을 꼽으면서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손흥민은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하면서 이에 보답했다.
![[사진] 토트넘 공식 유튜브 영상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25/202112251544773974_61c6c0018a041.png)
이 같은 인연으로 만남까지 성사됐다. 홀랜드는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손흥민에게 궁금했던 것을 질문했다.
그는 먼저 손흥민이 지난해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선보인 ‘70M 질주 후 원더골’에 대해 물었다. 이 골은 손흥민에게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안기기도 했다.
홀랜드는 "공을 잡았을 때 골을 넣을 것을 예상했나”라고 물었다. 손흥민은 “우리 팀 진영에서 공을 딱 잡았을 때 패스할 생각이었다. 드리블할 의도는 없었는데 어느 순간 골키퍼와 1대1 상황까지 왔더라. 믿기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해당 골 장면을 몇 번이나 돌려봤는지도 물었다. 손흥민은 "하도 많이 봐서 기억할 수 없다”고 웃어 보였다.
![[사진] 토트넘 공식 유튜브 영상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25/202112251544773974_61c6c003cc077.png)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골 장면에 대해서도 홀랜드는 궁금한 사항을 물어봤다.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던 한국은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랭킹 1위 독일을 만나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꿈같았다. 골을 넣어 독일을 제압했다. 독일은 FIFA 랭킹 1위, 세계 최강이었다.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승리한 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