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6년만에 크리스마스 맞대결서 서울 삼성에 승리를 거뒀다.
서울SK는 2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S더비’에서 84-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승과 함께 18승 7패를 기록, 선두 수원 KT와 격차를 좁혔다. 또 SK는 삼성을 상대로 크리스마스 맞대결서 6년만에 승리를 거뒀다.

SK는 안영준이 17점-2도움, 최준용이 16점-56리바운드-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는 19점-8리바운드를 뽑아냈다.
반면 삼성은 7연패 및 원정 1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크리스마스에 삼성을 만나면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SK는 홈 팬들 앞에서 지난 5년간 보였던 모습과 완전히 달랐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의 분위기인 SK는 착실히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 삼성은 1쿼터 막판 외국인 선수 로빈슨의 공격이 살아나며 대등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1쿼터는 SK가 24-21로 근소하게 앞섰다.
삼성은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골밑 싸움을 펼치며 치열한 모습을 보인 삼성은 2쿼터 3분 48초경 오셰푸의 레이업으로 26-26, 동점을 만들었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던 중 SK가 2쿼터 종료를 앞두고 맹렬한 공격을 펼쳤다. 삼성 외국인 선수 로빈슨의 무리한 플레이가 나오는 동안 SK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SK는 안영준이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전반을 45-35로 리드했다.
삼성은 3쿼터 시작과 함께 김현수와 장민국의 3점포를 앞세워 맹렬한 추격을 펼쳤다. 또 김동량의 골밑 득점도 더하며 3쿼터 2분22초경 49-45로 점수 차를 좁혔다. 반면 SK는 실책이 나오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SK는 삼성의 집중력이 잠시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다시 공격을 펼쳤다. 워니에 이어 안영준이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55-45를 만들었다.
삼성은 로빈슨 대신 오셰푸를 투입, 추격을 펼쳤다. 골밑 안정감을 되찾은 삼성은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부담스러웠던 SK는 최준용이 3쿼터 종료 직전 덩크슛을 터트리며 66-57로 한 숨 돌렸다.
삼성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셰푸의 골밑득점과 김시래의 3점포를 앞세워 포기하지 않고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SK는 삼성의 맹렬한 추격을 잘 막아내며 6년만에 크리스마스 맞대결서 승리를 맛봤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