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휴식' 상하이, 64분 만에 광둥 3-0 완파...6경기 연속 셧아웃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2.25 18: 13

 ‘배구 여제’ 김연경(33·상하이)이 달콤한 휴식을 가지면서 팀 승리를 지켜봤다. 
상하이는 25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6강리그 광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13, 25-14)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상하이는 2라운드에서부터 6경기 연속 3-0 셧아웃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상하이는 E조에서 11승 1패(승점 33)로 톈진(12승무패, 승점 36)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상하이는 오는 27일 톈진과 6강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연경과 조던 라슨. /상하이 구단 웨이보

김연경은 지난 23일 산둥과의 경기에서 1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광둥과의 경기에는 외국인 선수 조던 라슨이 1세트부터 선발 출장했다. 중국배구협회가 시즌 개막에 앞서 외국인 선수 출장 제한 규정(1명만 출장)을 만들면서 김연경과 라슨이 1경기씩 번갈아 뛰고 있다. 
광둥은 E조 6개팀 중 승점이 가장 낮은 6위다. 상위권에서도 전력 차이가 나는 팀이다. 상하이는 1세트는 20분, 2세트는 21분 만에 손쉽게 승리했다. 가오이가 블로킹 7득점을 포함해 팀내 최다인 18득점, 라슨이 12득점, 중후이가 11득점을 올렸다. 
상하이는 1세트 초반 어우양시시, 중후이의 스파이크로 2-1로 앞서 나갔다 이후 가오이의 3연속 블로킹, 서브득점, 가오이의 블로킹이 또 나오면서 7-1로 달아났다. 이후 큰 점수 차를 유지하면서 25-13으로 승리했다. 
2세트도 같은 양상이었다. 상하이는 중후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똑같은 스코어로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도 일방적이었다. 1-1에서 상하이는 맹공을 퍼부어 8-1로 몰아부쳤다. 광둥은 리시브 라인까지 흔들리며 11-1까지 끌려갔다. 광둥은 블로킹 득점으로 1점을 만회해 상하이의 10연속 득점을 끊었다. 상하이는 이후 10점 차 리드를 여유있게 유지했다. 
라슨의 스파이크, 쉬샤오팅의 서브 득점, 라슨의 스파이크가 터지면서 9점만 내준 채 20점 고지에 올랐다. 라슨이 공격으로 마지막 25점째를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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