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까지 안 갈 것."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5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국립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조별 리그 B조에서 무패(3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4강에 오른 신태용호는 준결승 1차전을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전반 28분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25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결승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지 못한 채 2차전에 돌입한다.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 나선 신태용 감독은 승부를 90분 내에 끝내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모두 열심히 했다. 하지만 나는 (무승부) 결과가 실망스러웠다. 2차전은 더 열심히 임할 것”이라며 승부차기까지 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각오다. 신태용 감독은 “1차전에서 싱가포르의 경기력은 예선 때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평가하며 “상대 공격수 익산 판디와 송의영의 움직임을 제어해야 한다. 수비수 사이푸완 바하루딘, 이르판 판디도 집중 마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사상 첫 스즈키컵 우승에 도전하는 인도네시아(FIFA 랭킹 164위)다. 상대적으로 준결승 상대를 잘 만났다. 싱가포르의 랭킹은 160위다. 반대편 4강에선 ‘동남아 강호’ 베트남 (98위)과 태국(115위)이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