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이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은 2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1-3(16-25, 22-25, 25-23, 24-26)으로 패해 12연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9일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창단 첫 승리를 거둔 이후 승리가 없다.
엘리자벳은 27득점으로 활약했고 박은서도 18득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팀의 12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흥국생명은 캣벨이 36득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3연승 상승세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힘을 쓰지 못했다. 엘리자벳이 5득점(성공률 44.4%)로 분전했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며 쉽게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흥국생명은 캣벨(5득점)과 이주아(5득점)가 10득점을 합작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팽팽한 승부가 벌어졌다. 페퍼저축은행도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서며 흥국생명을 압박했다. 하지만 결국 흥국생명이 리드를 내주지 않고 2세트까지 챙겼다. 캣벨이 8득점(성공률 53.8%)으로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이 7득점(성공률 40.0%)를 기록했지만 끝내 승패를 바꾸지는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반격을 시작했다. 이날 경기 처음으로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세트 막판 흥국생명이 맹렬히 추격했고 결국 23-2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페퍼저축은행은 흔들리지 않고 4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4세트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이 세트 후반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흥국생명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날 승리를 가져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