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이 크리스마스에도 팬들에게 홈경기 첫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6-25, 22-25, 25-23, 24-26)으로 패했다. 최근 12연패 부진이다.
뜨거워진 여자배구의 인기를 업고 광주에 창단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백전노장 김형실 감독을 영입하며 빠르게 리그에 적응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연패가 길어지면서 목표인 시즌 5승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개막 5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9일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1, 22-25, 25-23)로 역사적인 창단 첫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후 내리 12연패에 빠지며 18경기 동안 단 1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홈경기에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1세트를 힘없이 내준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2세트를 아쉽게 내줬지만 3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고 4세트에서도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패했다.
엘리자벳은 27득점(성공률 44.89%)으로 활약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박은서 역시 18득점(성공률 60.71%)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범실이 25개나 나온 것이 페퍼저축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12연패 늪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첫 홈경기 승리에 실패했다. 창단 두 번째 승리를 노리고 있는 퍼페저축은행은 오는 29일 인천에서 흥국생명과 리턴매치를 벌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