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살' 이진욱이 전생의 부친인 정진영, 전생의 아내인 공승연, 그리고 전생에 자신을 불가살로 만든 원래 불가살 권나라까지 모두 현대로 환생했다.
25일 방송된 '불가살' 3회에서는 활(이진욱 분)이 현재 민상운(권나라 분)으로 환생한 이전 불가살을 찾아다녔다. 활은 600년 간 살면서 갖은 일을 하고 재물을 모아 흥신소 곳곳에 '민상운'의 행적을 찾아달라고 했다. 그러나 15년 전 딱 한 번 본 민상운은 결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활은 사람을 죽이는 살인자들을 찾아다녔다. 그들의 공통점은 전생에 귀물, 현생에는 사람의 껍질을 쓰고 태어나 사람을 죽이러 다녔다. 무엇보다 그들은 이전 불가살(권나라 분)을 꼭 찾았다.
활은 아동 납치 살해범을 협박하며 이전 불가살(권나라 분)을 아냐고 묻는다. 아동 납치 살해범은 활에게 고되게 맞다가 "기분 나쁜 냄새"라고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활은 "사람을 죽이는 너희들은 꼭 이 여자를 찾아다녔다. 너희들은 그 여자의 냄새를 안다고 하더라. 정작 혼의 주인인 나는 냄새를 모르는데"라며 자조했다.
민상운은 자신의 쌍둥이 언니가 "숨어서 살아야 한다, 불가살을 죽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 너는 분명히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린다. 상운은 어떻게든 살아나고자 고물상을 찾아다니며 불가살을 죽일 방법을 찾지만 쉽지 않다. 게다가 상운은 저에게 할 말이 있다면서 연락이 잘 되지 않는 동생 시호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민상운에게 남은 건 오로지 동생 시호 하나뿐.
그러나 동생 시호는 어릴 적 상운에게 "언니 때문에 엄마랑 큰 언니가 죽었어. 너 때문이야!"라며 상운의 죄책감을 자극하는 인물이었다.

활이 상운을 찾고자 의뢰한 흥신소 중 가장 자주 찾는 흥신소 사장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상운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바로 전직 형사 출신의 '강 형사'(정진영 분), 바로 활(이진욱 분)의 양아버지였던 단극이었다. 강 형사는 흥신소 사장에게서 민상운의 옛날 사진을 받아든다. 강 형사는 사진을 받자마자 "아는 어굴인데? 의뢰인이 대체 누구냐, 찾아서 해꼬지 하려는 거 아니냐"며 꼬치꼬치 캐물었다.
강 형사는 15년 전 바로 민상운의 가족이 살해당했던 사건 담당 형사였다. 그때 어렸던 민상운은 "불가살"이라고 중얼거렸다. 강 형사는 어린 민상운의 말에 "너 그거 어디서 들었어?"라고 물었다. 강 형사는 "또 불가살이야?"라며 울먹거렸다. 왜냐하면 강 형사도 어릴 적 불가살에게서 어린 동생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불가살에게서 피해를 받은 사람들은 "불가살이 왔어"라는 말을 했었기 때문이었다.
활은 새로운 인연을 맺기도 했다. 활이 응징했던 아동 납치 살해범에게 복수를 하러 덤볐다가 기절한 남도윤(김석우 분)이었다. 도윤은 기절했다가 깨어나 활을 범인으로 오해해 활의 배를 찔렀다. 활은 "아씨, 방금 나은 데 또 찔렀다"라며 투덜거리며 도윤에게 "다신 여기 오지 마, 죽기 싫으면" 위협한다.
한편 활은 드디어 전생에 죽었던 아내를 다시 만났다. 흥신소 사장이 활에게 민상운을 쫓는 이유를 물었을 때, 활은 아련한 눈길로 "속죄"라고 말했다. 바로 활이 불가살(권나라 분)에게 홀려 그를 단번에 죽이지 못해, 오히려 불가살에게
아내 단솔(공승연 분)과 아이를 잃었던 것이다.
활이 아내였던 솔을 다시 만난 건 아이러니하게도 민상운(권나라 분)을 찾으러 간 곳이었다. 다시 나타난 활의 아내는 민상운에게 "언니, 상운 언니야?"라고 물으며 나타났다. 그는 바로 상운의 하나뿐인 동생이자 상운에게 죄책감 그 자체인 동생 시호였다./osen_jin03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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