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살' 이진욱의 부인 공승연이 권나라의 동생으로 다시 태어나 이진욱 앞에 나타났다.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 4화에서는 단활(이진욱 분)이 '민상운'을 쫓는 모습이 그려졌다. 활은 15년 전 상운의 쌍둥이 언니와 생모를 죽인 후 상운을 여전히 찾는 중이었다. 활 자신은 물론, 전국적으로 흥신소마다 상운의 거취를 의뢰한 상황.
흥신소 사장은 활의 당부에 '강 형사'에게 전화했다. 그는 사람 찾는 데 귀재로, 15년 전 어떤 사건으로 경찰을 그만둔 후 사소한 심부름으로 생계를 잇는 중년의 사내였다. 시청자 앞에 드러난 '강 형사'의 얼굴은 바로 활을 거두어들여 먹이고 입히며 그를 아들로 삼았던 활의 양아버지 단극(정진영 분)이었다.
활은 자신을 가장 잘 돕는 흥신소 사장으로부터 대체 왜 상운을 찾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흥신소 사장은 활에 대해 꽤 오래 알아 "대체 나이는 왜 안 먹는지, 돈은 얼마나 있는 건지, 가족은 있는 건지" 여러 가지 궁금증이 있는 사람이었다. 활은 사장이 "민상운을 왜 찾느냐"라 묻자 "속죄"라고 답했다.

활이 인간이었을 때, 불가살(권나라 분)에게 홀려 그 자리에서 죽이지 못한 대가로 활의 아내 단솔(공승연 분)과 자신의 아이가 불가살에게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활도 불가살의 손에 불가살이 되었다. 활은 가족을 위한 복수를 기필코 하겠다는 다짐으로 600년을 살아왔던 것.
그러나 민상운도 만만치 않았다. 상운의 쌍둥이 언니는 죽기 전부터 묘한 말을 해주었던 것이다. 상운의 쌍둥이 언니는 "불가살을 죽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너는 분명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불가살한테 당한 후 끝없이 도망쳐라" 등 상운이 조심해야 하는 바를 알려줬다.
그리하여 상운은 죽은 쌍둥이 언니 덕에 15년 간 세상에서 없는 사람처럼 살아올 수 있었다. 다만 상운에게 미안한 단 하나의 존재가 있어서 상운은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 존재는 상운에게 마지막 하나 남은 가족인 동생 민시호였다. 상운은 모친과 언니를 잃은 후 어린 동생을 이끌고 친척 할머니를 찾아갔다. 동생 시호는 상운에게 "엄마랑 큰언니가 보고 싶다"며 울다가 "언니가 무서운 걸 데려왔지? 그래서 엄마랑 큰 언니가 죽었어, 다 너 때문이야!"라며 상운을 원망한 적이 있었다. 이후 상운에게 시호는 아픈 손가락이 됐다.

활은 귀물들이 상운을 찾는다는 것을 알았다. 전생에 귀물이었다 현세에 사람이 되어 태어난 것들은 살인을 일삼으며 죄를 지었다. 활은 그들을 단죄하면서 상운의 행적을 찾았다. 마침내 활은 15년 전 상운의 생모와 쌍둥이 언니를 죽였던 그 자리에서 상운의 머리끈을 주웠다.
활이 상운의 행적을 찾는 건 순식간이었다. 그리고 상운을 오래도록 노리던 귀물이 등장한 것도 같은 순간이었다. 상운이 귀물에게 당하려던 순간, 활은 상운을 대신해 상처를 입었다. 놀란 상운이 상처가 난 활의 뺨에 손을 댔다.
그 순간 활은 눈 앞에서 환상을 보았다. 갈대밭에서 웃고 있는 묘령의 여인(권나라 분)이었다. 활은 상운에게 "나에게 뭘 보여준거냐"며 불같이 화를 내고, 상운은 영문을 모른 채 활에게 책망을 듣고 있었다. 두 사람의 팽팽한 긴장을 끊어놓은 건 상운의 동생 시호였다.
한 화 내내 일이 있다며 상운과 전화로만 연락하던 시호는 바로 활의 아내 단솔(공승연 분)이었다. 활(이진욱 분)은 충격으로 두 눈이 굳었으나, 하늘 아래 의지할 데라고는 서로뿐인 자매인 상운(권나라 분)과 시호(공승연 분)은 그런 활을 적대시하며 바라보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드라마 불가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