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저 삼촌의 스펙터클 대작전… 사이다 빵 터졌다!”
‘엉클’ 오정세가 맘블리들의 위조 증거를 손에 쥐고 학교 전환을 막은 통쾌한 행보로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을 선사, 순간 최고 시청률이 6.5%까지 치솟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25일(토) 오후 9시 방송된 TV CHOSUN 토일미니시리즈 ‘엉클’(연출 지영수, 성도준/극본 박지숙/제작 하이그라운드, 몬스터유니온) 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5.8%, 분당 최고 시청률은 6.5%를 돌파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은 물론, 토요일 방송된 종편-케이블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왕준혁(오정세)이 학교 전환을 막고 일상을 원상 복구 시키는 활약으로 안방극장에 시원한 사이다를 터트렸다.
극중 민지후(이경훈)의 진심이 담긴 노래를 듣고 마음을 돌린 왕준혁은 다시 집으로 돌아갔지만, 학교 전환 확정은 물론 동네에서 변태, 성추행범이라는 소문이 돌자 깊은 우울감에 빠져 칩거 생활을 시작했다. 그 사이, 로얄 맘블리 게시판에 ‘학교 전환은 명백한 사기이며, 동의서는 가짜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맘블리가 발칵 뒤집어진 상황. 이런 가운데 왕준희(전혜진)는 일자리를 다시 찾기 위해 학부모 강연이 열리는 학교 강당에 찾아가 맘블리들 앞에서 머리를 숙이며 사과했고, 박혜령(박선영)에게는 “다이아몬드님 저 제발 쿡맘에 다시 취직 좀 시켜주세요. 저 자르셨잖아요”라며 무릎을 꿇는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민지후는 엄마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날 밤 민지후는 왕준혁과 그네를 타면서 “엄마는 필요한 건 나밖에 없다면서 왜 맨날 나 때문에 힘들까요”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왕준혁 역시 “내가 싼 똥만 치워도 좋겠다”라며 달빛을 향해 “나도 인피니티 스톤 주세요. 타임머신 그런 것만 있어도 나도 ‘아이엠 제이킹’ 할 수 있잖아요”라고 소원을 빌었다. 그런데 이때 핸드폰 알림을 받은 왕준혁이 문자 내용을 확인한 뒤 놀라는 눈빛을 번뜩였고, 곧바로 주경일(이상우)을 찾아가 학교 전환 서류가 위조됐다는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들려줬다. 누군가 왕준혁에게 ‘학교 전환 서류 위조했다는 거 아는 사람은 우리들뿐인데?’라고 맘블리들의 육성이 담긴 파일을 보내왔던 것.
가짜 동의서를 훔쳐서라도 가져오겠다고 선언한 왕준혁은 이후 Hot BAR 장익(안석환), 장연주(장희령), 손주노(최승윤)에게 도움을 요청, 어벤져스 군단을 완성해 작전에 나섰다. 그러나 택배 기사로 변장해 황근영(김승욱) 위원의 사무실에 잠입한 왕준혁이 때마침 전환 서류를 가져가기 위해 사무실에 몰래 들어왔던 박혜령에게 걸리고 말았던 터. 하지만 왕준혁은 박혜령과의 실랑이 끝에 학교 전환 동의서를 들고 도망친 후, 자신을 데리러 온 주경일의 도움으로 현장을 무사히 벗어났다.
이후 왕준혁은 동민초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학교 전환 서류에 사인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며 진실을 밝혔다. 분노한 맘블리들에게는 익명의 누군가가 보내온 녹음을 들려줬고, 원하는 걸 말하라는 박혜령에게는 “아이엠 제이킹”이라고 소리치며 손가락을 튕기는 제스처로 원상 복구를 원하는 바람을 전했다. 결국 학교 전환 결정이 중지된 것은 물론, 송화음(이시원)과 왕준희는 다시 출근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왕준혁은 “되돌리는 김에 다 돌려야지”라며 민지후와 함께 아파트 관리실에 찾아가 방송을 켰다. 마이크 앞에 앉은 왕준혁은 “저라는 사람은 사실 거짓말도 잘하고 입던 양복도 환불해달라고 하는 진상이고, 시식 코너에서 식사하는 염치없는 놈이고, 공짜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전 누구를 괴롭히거나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저는 절대로 성추행범, 변태가 아닙니다”라며 “앞으로 정신병자도 쓰레기도 아니란 걸 꼭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사과의 의미로 노래 한 곡을 하겠다며 민지후와 ‘오해도 많이 받고 싸운 일도 많지만, 친절한 사람들도 가끔씩은 있죠’ ‘그래서 결심했죠. 나 여기서 아주 살 거예요. 우리 같이 살아요. 우리 백년해로합시다’라는 노랫말로 듀엣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아파트 곳곳에 울려 퍼지는 ‘유쾌한 듀엣 엔딩’이 안방극장에 훈훈한 여운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반찬 배달로 주경일의 집에 방문한 왕준희는 요리를 하던 중에 화상을 입은 주경일의 반찬 정리를 도왔다. 그러나 밥을 먹고 가라는 주경일의 말에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나오던 왕준희가 방 문 사이로 동네 주민들의 사진과 각종 정보가 붙어있는 수상한 보드를 발견했던 것.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우리 가족 앞에 꽃길만 펼쳐질 거라고 생각했다”라는 민지후의 내레이션과 동시에 왕준희가 깜짝 놀라는 얼굴에 이어, 할머니 신화자(송옥숙)가 SNS에 올라온 민지후의 영상을 보고 서울에 있다는 걸 알게 된 모습이 그려지면서 숨 막히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엉클’ 6회는 26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되며, VOD는 웨이브(wavve)에서 독점 공개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