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도 못 막는 양효진’ 현대건설 5연승 행진…김호철호 또 첫 승 실패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2.26 17: 35

‘절대 1강’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손쉽게 물리쳤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22)으로 승리했다.
선두 현대건설은 5연승을 질주하며 2위 한국도로공사와의 격차를 승점 15점으로 벌렸다. 시즌 17승 1패(승점 51). 반면 5연패에 빠진 IBK기업은행은 3승 15패(승점 9) 6위에 머물렀다. 김호철 감독 부임 후 3전 전패다.

1세트,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1.12.26 / dreamer@osen.co.kr

홈팀 현대건설은 김다인, 황민경, 양효진, 야스민, 고예림, 이다현에 리베로 김연견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김희진, 김주향, 김수지, 김하경, 표승주, 최정민에 리베로 신연경으로 맞섰다.
1세트부터 현대건설 차지였다. 예상과 달리 중반까지 대등한 승부가 펼쳐졌지만 17-17에서 황민경, 양효진이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19-17에서 나온 양효진의 블로킹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야스민이 맹공을 퍼부으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야스민은 1세트에만 13점(공격성공률 60%)을 책임졌다.
1세트, 현대건설 야스민과 양효진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1.12.26 / dreamer@osen.co.kr
현대건설이 흐름을 그대로 이었다. 초반 5-8로 작전타임을 맞이했지만 상대 세터 난조와 이다현-양효진 통곡의 벽을 앞세워 6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고예림 대신 투입한 정지윤도 자기 몫을 해냈다. 이후 양효진이 중앙에서 상대 빈 곳을 여러 차례 공략하며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세터 김다인은 21-17에서 산타나의 오픈 공격을 차단하며 쐐기를 박았다.
3세트는 10-6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중반까지 끌려갔지만 13-13에서 상대의 연속 공격 범실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이다현, 정지윤에 베테랑 황연주의 활약까지 더해 넉넉한 격차를 유지했다. 이다현은 세터 김다인이 잠시 빠졌을 때 과감한 백토스로 황연주의 득점을 도왔다. 20점 이후도 수월했다. 야스민이 쉬는 동안 토종 자원들이 짜임새 있는 활약으로 셧아웃 승리를 완성지었다.
야스민이 양 팀 최다인 20점(공격성공률 43.9%), 양효진이 블로킹 4개를 포함 16점(50%)으로 중심을 잡았다. 이다현은 블로킹 3개, 정지윤은 8점으로 지원 사격. IBK기업은행에선 김희진, 김주향이 나란히 13점을 책임졌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현대건설은 오는 30일 홈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IBK기업은행은 31일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를 만난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