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중 7KG 빠졌다더니..." 버크너, 11점-8리바운드 무난한 활약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2.27 06: 39

현대모비스에 새롭게 합류한 에릭 버크너(31)가 데뷔 후 두 번째 경기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붙어 104-65로 크게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12승 13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유재학(58) 현대모비스 감독은 지난 24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를 앞두고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에릭 버크너에 관해 "길어야 10분 정도 뛸 수 있다. 자가격리 중 7kg이 빠졌다. 몸 상태가 충분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버크너는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3분 4초만을 소화하며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사진] KBL 제공

이 경기 유재학 감독은 버크너를 틈틈이 기용했다. 1쿼터 버크너는 2분 17초를 뛰며 4점을 기록했다. 특히 쿼터 막판 20-21로 역전당했던 현대모비스는 함지훈과 버크너의 연속 득점으로 앞선 채 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2쿼터 버크너는 10분을 소화하며 3점을 추가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부터 흐름을 가져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버크너는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수비력에서 강점을 보여줬다. 52-25로 여유 있게 전반을 마친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3쿼터 버크너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4쿼터에 다시 모습을 보인 버크너는 4점을 추가로 기록했다. 이날 그는 총 17분간 경기에 나서서 11득점을 기록하고 8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유재학 감독의 말처럼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나선 경기였다. 버크너는 일방적인 경기 흐름 속에서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얼 클락의 대체 선수로 들어오는 만큼 수비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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