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등장한 영암 씨름단의 김기태 감독이 정호영과 함께 제주도 기투어에 나섰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에서 김병현은 역대급 스펙의 새로운 셰프의 면접을 봤고, 황재근은 한달여간 준비한 프로젝트를 마쳤다. 정호영 셰프는 오랜만에 등장한 영암 씨름단과 함께 제주 기투어에 나섰다.
김병현은 버거킴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루돌프 분장을 했다. 김병현은 루돌프 분장을 하고 임정동 셰프의 면접을 봤다. 임정동 셰프는 세계 3대 요리 학교인 CIA를 졸업했다. 임정동 셰프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 일한 경력도 있었다. 김병현은 “지금 당장 채용할수 없다”라며 “일하는 것을 보겠다”라고 거만하게 말했다. 임 셰프는 하루, 이틀 새 근무를 시작했다.
김병현과 최준석은 산타와 루돌프 분장을 하고 키즈카페 배달에 나섰다. 하지만 산타와 달리 루돌프는 큰 인기가 없었다. 김병현은 아이들 앞에서 ‘땡벌’을 부르며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김병현은 애교섞인 표정으로 ‘곰 세마리’를 부르며 최선을 다했다.
임셰프는 자연스럽게 버거킴에 녹아들었다. 임셰프는 “나중에 햄버거 가게를 오픈하고 싶고 광주 산다”라고 지원 이유를 밝혔다. 임 셰프는 김병현과 최준석 등을 위해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김병현은 임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임 셰프는 한우 등심 스테이크와 더블 치즈 버거와 새우 크림 파스타를 순식간에 완성했다. 최준석은 라이벌인 임 셰프의 요리에 트집을 잡았다. 하지만 요리를 먹어보자마자 견제를 포기했다. 최준석은 “음식을 먹는 순간 경계심이 다 없어졌다”라고 감탄했다.
송해나는 황재근 잡는 톱모델로 구박에 나섰다. 송해나가 황재근을 구박하자 부하 디자이너들은 대리 만족하면서 즐거워했다. 황재근은 남의 사무실 앞 복도에 드러누워서 스트레칭을 했다. 황재근은 “보통 피팅 전날은 밤을 새고 오기 때문에 피곤해서 쉬어야한다”라고 말했다.
황재근은 중요한 프로젝트 당일 새벽 5시에 ‘오징어 게임’ 속 트레이닝 복을 입고 등장했다. 황재근은 밤을 새운 상태로 극도로 예민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황재근은 프로젝트 때문에 걱정되서 잠을 못잤다고 했다. 황재근과 디자이너들이 프로젝트 촬영을 위해 간 곳은 수목원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황재근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예민한 상황에서 명령을 하고 화를 냈다. 한나는 끝없이 옷을 다리고 다림질을 했다.

안무가들과 모델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메이크업과 의상 준비가 마치고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됐다. 황재근은 직원들을 빼고 자기의 빵과 커피만 주문하면서 혼자 먹어서 원성을 샀다. 송해나는 최고의 모델답게 화려한 의상을 소화했다.
황재근의 예민한 지적은 계속 이어졌다. 황재근은 현장에서 옷이 비대칭인 것을 발견하고 부하 디자이너에게 화를 냈다. 하지만 황재근은 전날 의상 피팅에서 비대칭인 옷을 현장에서 자르자고 말한 적이 있었다. 황재근은 식사시간에도 직원들에게 계속해서 일을 시켰다.
오후 촬영에서도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졌다. 새미는 여우 꼬리 장식에 이어 해태 가면의 장식을 떨어트리는 실수를 했다. 하지만 촬영은 시작돼야 하는 상황이었다. 황 작가가 가장 공들인 프로젝트의 결과가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스태프들은 황재근 디자이너의 의상에 감탄했다. 마침내 프로젝트가 끝났다. 황재근은 “세계 한류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데 조금이나마 초석이 됐다. 굉장히 자랑스럽다. 나도 애썼고, 한나도 애썼고, 새미도 애썼다”라고 칭찬했다. 황재근은 “일하면서 과민한 부분이 있다. 굳이 저렇게 까지 했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정호영 셰프는 영암 민속 씨름단 김기태 감독, 윤정수 코치, 장성우, 허선행과 제주에서 만났다. 영암 씨름단이 제주에 온 이유는 다음 대회를 대비해서 기 투어를 온 것이었다. 김기태 감독이 준비한 기투어 시작은 보양식인 흑우 먹기였다. 윤정수 코치는 밥을 먹기 위해 두배 크기의 수저와 포크를 가지고 놀라운 먹방을 선보였다. 윤정수 코치 뿐만 아니라 장성우 선수도 야무진 먹방을 보여줬다. 6사람은 무려 흑우 20인분을 해치웠다.

식사를 마친 이후 기투어의 다음 코스는 산방산 탐방이었다. 기를 받기 위한 목적지인 산방굴사는 한참 계단을 올라야했다. 김기태 감독은 불상 앞에서 108배를 해야한다고 했다. 정호영 셰프는 절을 하라는 김기태 감독에 말에 어깨와 무릎이 아프다고 엄살을 피웠다. 김 감독과 정 셰프는 108배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서로 소원을 빌면서 훈훈하게 절을 했다. 절을 마친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았다.
정호영 셰프가 준비한 기투어 마지막 코스는 교래리 이장님이 추천한 장소로 원앙 폭포였다. 정호영 셰프는 씨름단 선수들에게 12월에 폭포를 맞아야한다고 설득했다. 정호영은 “물만 맞으면 천하장사를 할 수 있다”라며 “감독님이 들어가면 우리 모두 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은 몸을 풀고 얼음물에 입수했다. 김기태 감독은 과감하게 입수를 했다. 김기태 감독에 이어 윤정수 코치와 허선행 선수 그리고 장성우 선수와 김과장도 입수준비에 나섰다. 정호영 셰프도 설득에 못이겨 한겨울에 입수했다. 여섯 사람은 마침내 폭포수 아래서 모였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