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꼴찌팀의 17승 1패 대반전 요인은? “1패가 자극제 됐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2.26 20: 37

작년 꼴찌 현대건설이 어떻게 18경기서 1번밖에 패하지 않은 강팀으로 변모할 수 있었을까.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7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개막 연승 행진이 ‘12’에서 끊겼지만 연패 없이 다시 연승을 ‘5로 늘렸다. 심지어 11일 수원 GS칼텍스전부터 이날까지 5경기 연속 승점 3점 경기를 치렀다. 이제 2위 한국도로공사와의 격차는 승점 15점까지 벌어진 상황. 지난 시즌 11승 19패 최하위 팀의 대반전이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현대건설 양효진과 정지윤이 강성형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2.26 / dreamer@osen.co.kr

베테랑 센터 양효진은 경기 후 1패 뒤의 마음가짐을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1패를 한 직후가 중요하다”며 “계속 연패를 하면 좋지 않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오히려 1패를 한 게 더 자극제가 된 것 같다. 당시 ‘우리가 졌을 때 기분이 이랬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이기는 경기를 했다. 또 계속 경기를 착실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분석했다.
양효진은 올 시즌 블로킹 1위에 힘입어 팬투표로 당당히 V-스타팀의 올스타 센터 한 자리를 차지했다. V-스타팀에서 한국도로공사 박정아(88,091표) 다음으로 많은 86,495표를 획득했다.
양효진은 “올스타가 될 줄 몰랐다”며 “오랜만에 올스타전이 열리게 됐는데 투표로 뽑혀서 참가할 수 있다는 자체가 좋다. 즐거운 축제가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번 올스타전에 특별한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나는 이제 나이가 있으니 정지윤, 이다현을 시키려고 한다”고 웃으며 “아마 두 선수가 하는 게 좀 더 상큼할 것이다. 내가 한 번 리드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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