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속마음 표현 어려워, 표현 어색해 고민" 눈물 [Oh!쎈 종합]('1박 2일')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2.26 19: 45

‘1박 2일 시즌4’ 혜리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는 게스트로 혜리가 출연한 가운데 ‘목포의 맛’ 특집으로 꾸며졌다.

방송화면 캡쳐

민어 한 상이 걸린 저녁 복불복에서 딘딘x혜리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어 도전한 김종민x라비가 라비의 활약에 힘입어 1위로 올라섰다. 혜리는 1위에게만 주어지는 민어 한 상을 놓쳤고, 아침부터 이어진 ‘혜리의 저주’에 우울해했다. 마지막에 도전한 문세윤x연정훈이 2위를, 김종민x라비가 1위를 차지하며 민어 한 상의 주인공이 됐다.
혜리는 아침부터 점심, 저녁까지 모두 실패하며 ‘혜리의 저주’를 입증했다. 혜리는 민어탕을 원하는 문세윤x연정훈의 돌림판을 대신 돌렸음에도 탕이 아닌 전이 나와 다시 한번 ‘똥손’을 증명했다. 딘딘은 “혜리는 100% 노력파다”고 말했고, 혜리는 웃픈 표정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파이팅을 다졌다. 식사 시간에 혜리는 1위 팀이 준 게살무침으로 ‘먹짱’ 면모를 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혜리는 밥을 먹자마자 간식을 찾아 웃음을 줬다.
혜리는 쉬는 시간 펼쳐진 야간노래방에서 분위기를 이끌며 높은 텐션을 보였다. 이어 발가락 꼬집기 개인기로 김종민과 연정훈을 놀라게 했다. 특히 혜리는 팔씨름을 하자며 제안했고, 딘딘과 즉석 대결을 펼쳤다. 아침부터 티격태격 했던 두 사람의 팔씨름 대결은 혜리의 압승이었다. 자존심이 상한 딘딘은 허벅지 씨름을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혜리에게 지고 말았다.
야심한 시간에도 ‘목포의 맛’은 이어졌다. 혜리는 모두가 피곤한 상태에도 “지금 내 상태는 84% 정도”라며 혜너자이저 면모를 보였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항구였지만 물이 빠져 있어서 다들 갯벌을 예상했다. 이에 혜리는 “내가 출연료를 너무 많이 불렀나보다”, “이대로 도망치자”라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불안감은 곧 사라졌다. 조업이 아니라 포장마차가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 낭만이 가득한 포장마차에서 야식 복불복이 진행됐다. 야식 복불복 이후에는 제작진이 다 철수한다고 밝히면서 혜리는 “‘1박 2일’ 최고, 여러분 다 출연하세요”라고 홍보해 웃음을 줬다. 야식 복불복 ‘줄줄이 말해요’에서 멤버들은 육회낙지탕탕이, 닭똥집, 순대볶음, 백합탕을 얻어냈다.
제작진이 철수한 가운데 멤버들은 야식을 먹으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혜리는 “방송한다고 하면 꿈을 꾸기도 한다. 잘하고 싶어서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고 말했다. 딘딘은 “오늘 방송의 9할은 혜리가 했다. 덕분에 우리도 열심히 했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도 혜리는 문세윤의 대상 수상을 미리 예측하며 박수를 보냈다. 문세윤은 “‘1박 2일’ 덕분에 시상식을 2년 연속 가고 있다. 연말에 매번 가족들과 시상식을 지켜봤다. 시상식 가는 걸 아내가 즐거워하고 감사해한다. 수상 여부보다는 연말에 내가 집에 없다는 걸 더 기뻐한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문세윤은 대상 수상할 경우 10kg를 뺀다고 밝혔다. 이에 멤버들은 강호동 헤어스타일 1달간 유지를 외쳤다.
특히 혜리는 “요즘 드는 고민이 되게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가까운 사람들을 진심으로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마음과 달리 표현이 어색하다. 가까운 사이라도 살갑게 대하는 게 어색하다. 표현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다른 내 모습을 이 사람을 대하는 게 맞는지 싶다”고 말했다. 라비는 “나는 낯가리던 성격에서 최근 바뀌었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챙기고 표현하는 일에 조금씩 노력을 기울였다. 예전엔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인데 지금은 자연스러워졌다. 표현이 늘자 관계가 좋아졌다”고 조언했다. 딘딘은 “라비가 내게 매일 전화를 했다. 매일 같이 안부 물으며 이야기를 들어줬다. 힘들었는데 많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혜리는 “진짜 끙끙 앓았다”며 겨우 일어났다. 마지막 ‘목포의 맛’은 ‘중깐’이라는 가는 면발의 자장면으로, 혜리는 미션맨의 배려 속에 1등을 차지하며 아침밥을 먹을 수 있었다. 2위는 딘딘, 3위는 문세윤이 차지했다. 혜리는 이른 아침에 자장면은 처음이라면서도 특유의 ‘먹짱 먹방’을 펼쳐 놀라움을 자아냈다. 혜리는 “나오게 되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여러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아주 뿌듯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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